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등 직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를 통해 해임이 결정된 정동춘 이사장의 전횡을 폭로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국정농단 최순실 측근인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재단  해산은 커녕 도리어 측근들을 새로 뽑는 등 재단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해체 되어야할 K스포츠재단은 매달 2억원에 가까운 운영비를 쓰고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K스포츠재단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회를 통해 해임이 결정된 정동춘 전 이사장의 전횡을 폭로했다. 기자회견에는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박헌영 과장 등이 함께 했다.

▲ 지난해 12월 15일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는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부천타임즈

이들은  "정 이사장은 이미 재단 내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를 통해 해임이 결정된 상태인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이 데리고 온 사업기획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을 각각 연봉 8천200만원에 새로 채용하고 노승일 사업기획본부 부장과 이철용 경영지원본부 부장 등을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재단 재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등 직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를 통해 해임이 결정된 정동춘 이사장의 전횡을 폭로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이들 직원들은  정 전 이사장의 조치가 최순실 게이트 주요 증인으로 국회 국정조사 등에서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폭로한 노 부장, 박헌영 과장 등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이들은 "국민들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재단의 직원으로서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희 재단이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 K스포츠재단 직원들은 정 이사장은 이미 재단내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를 통해 해임이 결정된 상태인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재단 재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