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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중동·상동시장 상인들 뿔났다
서진웅 도의원,타 시·군 초청 농산물직거래장터 재고해야
농산물직거래장터는 관내 전통시장 육성보호정책에 역행
2017년 01월 12일 (목) 19:40:32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자료사진:지난 9월 추석명절 시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타 지자체 시군초청 직거래장터ⓒ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경제불황 속에 설 명절을 앞두고 반짝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부천시청 인근 중동시장, 상동시장 상인들이 뿔났다.

부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천시청 앞 광장에서 타 지자체 시·군 초청 「2017년 설맞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리기 때문이다.

직거래 장터에는 부천시 관내 상인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부천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10개 시·군( 강릉시, 공주시, 무주군, 봉화군, 진도군, 옥천군, 서산시, 완도군, 해남군, 문경시)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중동·상동시장 상인들은 "직거래 장터에 참여하는 10개 시·군 상인들이 3일간 수억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결국 시청 인근에 있는 중·상동 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니냐"면서 "부천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 서진웅 도의원이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서진웅 경기도의원은 "도시농업과 농산물유통팀이 설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계획하기 전에 일자리경제과 전통시장팀 및 유통팀과 협조하여  우리 지역상권을 살리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설맞이 장보기 운동을 시민과 펼쳐야 하는게 순서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시장(재래시장)은 품질향상과 서비스질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고 지역 주민센터는 재래시장 이용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협약식을 맺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천시의 타 지자체 초청 직거래장터 계획을 꼬집었다.

지난 추석명절과 김장철에도 시청 민원실 앞 광장에서 10개 시·군 상인들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당시 이춘구 경제국장은 정책회의를 통해 농산물직거래장터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다.

이춘구 국장은 "부천에는 19개 전통시장이 있다. 시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중동시장,상동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며 직거래 장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검토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번 설 명절에도 도시농업과 농산유통팀은 이를 강행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도시농업과 농산유통팀은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시민들의 반응은 다르다.

원미구 중동에 사는 한 시민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부천의 전통시장에 없는 품목도 아니고, 가격 또한  싼 것도 아니다"며 "소비자들은 시에서 주최하는 것이니 만큼 믿고 사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부흥시장 모 상인은 "전통시장상인연합회에 매월 적지 않은 회비를 내는데 연합회에서 해결 못하면 연합회 필요 없는 것 아니냐"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수 년 전 부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직거래 장터에서  '마른홍합'을 시중 가격보다 20퍼센트 이상 비싸게 판매하다가  발각되어 부랴부랴 가격을 인하한 적도 있다.

또한 수년 전 모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한 농산물직거래장터 행사장에서 판매한 농산물이 산지에서 온 상품이 아닌 서울농산물판매장에서 구입해 판매하는 현장이 발각되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부천시는 매년  추석명절, 김장철, 설명절 등 부천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자체 상인들을 초청해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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