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월동 모 빌라 화재 현장

묻혀질뻔 했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천시 여월동 화재현장에서 한 시민이 자신의 업무용(간판설치) 사다리차로  일가족 5명을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11월 22일 오후 8시경 여월동  모 빌라 주차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건물 1~3층 및 차량 9대가 전소(부분전소)되는 재산피해와 중상 2명·경상 12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또 연기 및 화재 피해 상황으로 주거 생활이 불가해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자신이 운행하는 사다리차로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 씨 ⓒ부천타임즈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서에서 출동한 사다리차의 사다리가 건물 주변의 전선에 걸릴 위험이 있어 진입을 못하자  인근을 지나가던 원만규 씨(50세, 여월동)는 자신이 운행하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소방대원들을 베란다로 올려 보내 일가족 5명의 목숨을 구하게했다.

원만규 씨는 "당시 현장을 목격했을 때 구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화재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화재 현장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