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KEB하나은행이 1월6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 용인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3점차로 대패하며 공동 2위의 자리를 내주었다./사진 WKBL제공

부천타임즈:하태은 기자

1월6일 용인체육관에서 펼쳐진 2016-2017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이 삼성생명에게 33점차로 대패하였다. 경기 시작 후 단 한번의 리드도 잡아보지 못한 완패였다.
 
이날 경기는 3점슛 성공율과 턴오버 갯수에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최희진이 쾌조의 슛감을 선보이며 3점슛을 9개나 성공시키며 경기내내 좋은 분위기를 이어 갈수 있었다.

하지만 부천의 외곽슛은 침묵했다. 김지영이 2개를 성공시켰고 쏜튼과 백지은이 각 1개씩의 총 4개의 3점슛을 기록 했을뿐 주포인 강이슬과 김정은의 외곽슛은 단 한개도 링을 가르지 못했다. 특히 김정은은 2점슛과 3점슛 모두 성공율 0%로 무득점 경기를 치루며 체면을 구겼다.

▲ 삼성생명의 하워드는 18득점 16리바운드로 용인의 승리를 이끌었다./사진 WKBL제공

이날 경기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의 3점슛 성공율은 21%로 용인 삼성생명 36%의 성공율과 비교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은 공격 전개시 에서도 확인할수 있었다.

기록을 경기 시간에 대입해 보면 매쿼터 2분마다 한번씩 턴오버를 저질렀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천의 턴오버는 용인의 속공으로 이어지며 아쉬운 실점의 순간들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삼성생명의 고아라는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패싱감각을 뽐냈다. 고아라의 도움에 힘입어 이날 경기에서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한 삼성생명의 선수는 총 4명.

최희진, 하워드, 박하나, 토마스가 합작하여 만들어낸 점수만 59점이다.

삼성생명의 하워드는 18득점 16리바운드로 최근 3경기 평균득점 19점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용인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부천의 두자리수 득점 선수는 강이슬(16득점), 쏜튼(12득점) 두명의 선수가 전부일 정도로 팀 전체의 슛감각이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의해 부천 KEB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10승10패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의 자리에 함께 머무르게 되었다. 패배로 인해 순위의 변동은 없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더 험난해 졌다.

다음 경기에서 만날 상대는 현재 19승 1패의 성적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는 우리은행.
쉽지않은 상대임이 분명 하지만 부천의 동기부여 또한 명확하다.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패배 한다면 3위로 내려 앉게 된다. 반대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다시 단독 2위의 자리에 오름과 동시에 전구단 상대 승리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러가지 의미가 실려있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다음 경기는 1월 8일 부천체육관에서 홈경기로 펼쳐진다.

▲ 용인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부천과 10승10패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의 자리에 올랐다./사진 WKBL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