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엠블럼

출범 20년이 넘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특허청에 상표등록(BIFAN)을 하지 않아 타 기관이나 개인이 선점할 경우 'BIFAN'의 상표권을 주장하지 못할 상황에 처해있다.

특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는 고문변호사까지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재산권인 상표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국제만화축제의 'BICOF'는 2010년 10월 27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BIAF'는  2015년 4월14일 각각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다.

▲ 왼쪽-부천국제만화축제/ 오른쪽-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은주 의원은 " '부산국제아트페어'에서 'BIAF'라는 상표를 사용하고 있는데 부천국제만화축제는 'BIAF' 상표등록을 했느냐"며 등록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상표등록을 하지 않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대해서 서둘러 상표등록 할 것"을 주문했다.

부산국제아트페어(Busan International Art Fair)가 약자로 사용하고 있 'BIAF'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상표등록을 선점했기 때문에 부천이 문제를 제기하면  부산아트페어는 'BIAF'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한편 부천시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부천영화제 상표등록 여부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고 조속히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만 밝힐 뿐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