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김관수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관수 부천시의원이 부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청소업체) 선정과 관련하여 김만수 부천시장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한 김 의원은 같은 당  김만수 부천시장 비서실 출신 시의원 서헌성·정재현 의원 등을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관수 의원은 3일 오전 11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청소업체) 선정과 관련하여 "김만수 부천시장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헌성·정재현 의원을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3일 오전 10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관수 의원의  김만수 시장 고발 및 서헌성·정재현 시의원 고소에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서헌성·정재현 의원 등은  김관수 의원의 청소업체 관련 시정질문 발언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자 이에 대한 방어적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관수 의원은 기자회견 전 날인 2일 본지 기자에게 "서헌성·정재현 의원이 본인(김관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 김만수 시장과 서헌성·정재현 의원에 대한 고발 및 고소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서헌성·정재현 의원은 "김관수 의원이 시의회 (신상발언) 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하면 고소 취하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 같은 입장차이 때문에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의원끼리 법정싸움으로 번지게됐다.

김만수 시장 등에 대한 고발 내용.

김관수 의원은 고소장에서 " 부천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청소)2개사 신규허가업체 선정을 앞두고 언론에서 사전 내정설과 특혜의혹 소문이 나돌았는데 실제로 선정과정에서 2개 업체가 적격업체로 선정됐다"면서 2개 업체에 대한 의혹을 제기 하면서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부천시청소과 전,현직 팀장,과장에 대하여 직무유기, 직권남용,사전공모 등 혐의로  고발 한다며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의원 서헌성·정재현 등 의원에 대한 고소 내용.

김관수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대행 사업자 선정과정의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모연구소 이모 본부장은 김만수시장 의 과거 비서팀장으로 근무한 인사의 친구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회사를 도와주기위해 용역결과물을 부실 조작하였다는 소문이 파다히 나돌고 있으니  시장께서는 이러한 내용에 대하여 부천시 감사관실에서 특별조사 할 것을 촉구한 것은 의정활동의 일환인데  서헌성,정재현 의원 등은 본인의 의정활동 내용을  잘 알아 보지도 않고  2016년 12월9일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고 기자회견을 하여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했다"고 주장했다.

▲ 좌로부터 부천시의원 정재현-서헌성-손주삼(자영업)-김종구 부천FC단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부천시장 비서실 출신 서헌성·정재현 의원 등은 지난 12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김관수 의원은 부천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시중에 떠도는 '소문'이라는 핑계로 해당 당사자(전직 비서팀장)들에게는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허위사실을 퍼뜨려 전직 비서팀장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김만수 부천시장의 과거 비서팀장'의 친구가 최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사업자 선정위원으로 참여한 연구소의 이모 본부장이며, 이모 본부장은 '특정회사를 도와주기 위해 용역결과물을 부실 조작하였다는 소문'이 있으며, 또 '김만수 비서팀장의 친구가 간부로 있는 경제연구소가 심사에 참여해서 부천시의 계획대로 될 것이라는 '소문' 이 있었으며 '소문이 나돌던 한국경제연구소의 본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결국 (소문대로) '두 회사가 선정이 되었던 것'이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며 김관수 의원의 시정질문 발언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