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하태은 기자

▲ 사진 WKBL제공/부천KEB하나은행은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6대 40으로 패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12월29일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6대40으로 패배하며 2라운드 이후 11경기만에 연패를 기록했다.

부천은 지난 25일 구리 KDB생명에게 패배한 뒤 이날 경기도 상대에게 내주며 2연패를 기록하였으나 순위변화 없이 2위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 우리은행 가드 박혜진ⓒ부천타임즈 하태은 기자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부천이 1쿼터부터 시작된 우리은행의 존디펜스에 대하여 적절한 대응법을 찾지 못하는 동안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과 존쿠엘 존스의 골밑득점으로 리드를 하기 시작했다. 2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수비는 변화무쌍했다. 부천의 출전멤버에 맞추어 수시로 수비에 변화를 주며 득점을 차단했다. 1쿼터 지역방어에 이어 2쿼터는 맨투맨 수비로 부천을 괴롭혔다.

어천와와 쏜튼의 교체에 따라 수비도 변화 하는듯 보였다. 전반 내내 활기있는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부천은  35대25. 10점차의 열세로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 초반 어천와가 미들 점퍼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의지를 내보였지만 박혜진이 3점으로 응수하였다.

이후 백지은과 김정은의 연속득점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하지만 3쿼터 5분경 어천와가 4개째 파울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추격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어천와의 파울 트러블로 인해 부천의 골밑수비가 적극성을 잃었다.

▲ 부천keb하나은행 어천와 선수 ⓒ부천타임즈 하태은 기자

그틈을 노린 우리은행의 존스와 양지희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는 어느덧 13점. 49대 36의 스코어로 점수는 더 벌어졌다. 4쿼터엔 우리은행의 노골적인 골밑 공략이 이어졌다.

존스와 양지희가 계속해서 득점을 이어갔다. 부천은 어천와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로우 포스트에 공이 투입되면 적극적인 헬프디펜스를 펼쳐 나갔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헬프디펜스로 인해 비어버린 수비의 공백을 적절히 활용하며 박혜진과 최은실이 득점을 이어갔다. 반면 부천 KEB하나은행의 공격은 잠잠했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프레스 디펜스에 한발자국 전진 하는것도 버거워 보였다. 결국 부천은 4쿼터 동안 어천와와 김지영이 기록한 4득점외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반면 아산 우리은행은 모든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17득점을 더 보태 66대40, 26점차의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명도 없다. 팀내 최다 득점자인 어천와가 8득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에 반해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파울트러블로 인해 수월해진 골밑을 공략했던 양지희와 존스가 각각 13득점과 1득점을 기록하며 상당한 대조를 이루었다.

우리은행의 박혜진은 15득점을 기록하여 양팀 합산 최다 득점자로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 부천KEB하나은행 강이슬, 개인통산 200개 3점슛 달성 시상식ⓒ부천타임즈 하태은 기자

부천의 수비또한 나쁘지 않았다.

아산과 부천의 상대 평균 75.3점의 실점을 이날 경기에서는 66점으로 막아 내었다. 하지만 리바운드 갯수 우리은행 56, 하나은행 38에서 알수 있듯이 어천와의 공백이 곧 골밑 사수에 대한 문제점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대한 증명이 있던 경기였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골밑 사수에 대비 해야할 경기가 또 예정되어 있다. 193cm의 센터 박지수가 버티는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다. 한 라운드를 치루며 성인농구에 대한 적응의 완성도를 올리고 있는 박지수.

외곽슛을 무기로한 양궁농구에서 박지수의 신장을 이용해 셋트오펜스를 무기로 리빌딩중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는 해를 바꾼 1월2일 월요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경기의 하프타임중 개인통산 20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강이슬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