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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상승세, 부천 KEB하나은행 3연승
부천KEB하나은행, 청주KB스타즈를 70대 61로 완파
2016년 12월 20일 (화) 01:45:26 하태은 기자 yjehte@hanmail.net
   
▲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70대 61로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부천타임즈:하태은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70대61로 꺾고 3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12월19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시작 전부터 두명의 신인선수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 되었었다.

'테크니션 김지영 대 높이의 박지수' 한국여자농구의 미래라 불리우고 있는 이 두선수는 서로 포지션이 달라 활약도의 직접비교는 어려웠지만, 둘다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있는 만큼 팀의 승패에 어느정도 관여를 하느냐가 간접적인 비교의 잣대가 될수는 있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은 부천 KEB하나은행이었다. 박지수는 13득점 9리바운드로 기록 면에서는 김지영(9득점)을 압도 하였으나 청주 KB스타즈의 팀플레이에 완전히 녹아 들지 못하며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하였다.

신인왕 경쟁을 벌여야 하는 두 선수가 시즌 첫 대결을 펼치며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켰지만 다소 경기의 승패가 쉽게 갈려 버리면서 뜨거웠던 관심이 싱겁게 마무리 되었다.

   
▲ 시기적절한 선수교체와 정확한 승부처의 판단에 의한 작전지시로 최근 명장의 대열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환우 감독대행

탐색전으로 서로를 파악했던 1쿼터

KB스타즈는 1쿼터 시작부터 193cm의 신인센터 박지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부천도 이에 맞서 용병을 제외한 팀내 최장신 182cm의 이하은을 선발로 내세워 제공권 싸움에서 뒤지지 않기위한 라인업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두선수는 분당경영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이하은이 2년 선배다. 이하은은 고교시절을 함께 보낸 박지수를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박지수의 최대 약점인 '몸싸움'을 이용한 박스아웃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 박지수 활용법을 익히지 못한 'KB스타즈'와 국내 여자농구에서는 다소 낮선 트윈타워 디펜스를 상대해야 하는 'KEB하나은행'은 서로의 공략법을 파악하지 못한채 간간히 성공되는 페인트존 득점을 이용한 다소 소극적인 경기를 계속해 나갔다.

양팀의 수싸움만 계속될뿐 득점은 잘 나와주지 않았다.

그러던 1쿼터 5분경 이환우 감독대행은 팀에 변화를 주었다. 신장이 작지만 스피드가 좋은 서수빈 선수가 투입되었다. 청주 KB스타즈가 피어슨과 박지수의 동반 출전으로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장신 선수들로 인해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노림이었다. 부천의 작전은 어느정도 통했다. 1쿼터 종반 어천와의 3점슛과 강이슬, 김지영, 이하은의 연속 득점으로 14대8. 6점을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발톱을 드러낸 양팀. 창대 창 맞붙은 2쿼터

청주는 박지수 없이 2쿼터를 시작하였다. 시작과 동시에 양팀의 공격은 불을 뿜었다. 탐색의 시간을 끝내고 본격적인 득점전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먼저 도화선에 불을 붙인건 부천 KEB하나은행이었다.

부천은 첫 공격 부터 김정은의 3점슛이 연속 두번 상대의 링에 꽂혔다. 이어 쏜튼이 페인트존에서 바스켓카운트 득점에 성공하며 23대13. 이날 경기 첫 두자리수 점수차를 만들어 내었다. 이후에도 쏜튼의 득점은 계속 되었다. 상대의 파울로 얻어진 자유투로 점수를 올려주더니 3점슛까지 터트리며 청주 KB스타즈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청주의 심성영이 드라이브인 득점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부천의 주장 백지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다시 11점차. 결국 청주의 안덕수 감독은 또 다시 트윈타워 카드를 꺼냈다. 박지수와 카라를 동반 투입한것.

이후 부천의 득점은 다시 잠잠해 지고 청주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청주는 심성영의 3점슛과 카라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5점차까지 점수를 좁히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부천 어천와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페인트존 득점과 강이슬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인해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하고 접전의 스코어로 경기를 끌고 가지는 못했다. 쿼터 스코어는 청주20대 부천22로 양팀 모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전체 스코어는 36대28로 여전히 부천이 8점 앞선채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쏜튼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은 KEB하나은행

부천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쏜튼의 점퍼가 성공되며 후반전을 산뜻한 분위기로 출발 하였다. 후반전 출전한 박지수를 의식한듯 1쿼터와 마찬가지로 이하은을 투입하며 견제에 돌입하였다.

   
▲ 이날 경기에서 쏜튼은 11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하였다.

이하은은 1쿼터때 보다 더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이며 박지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직 성인 무대에 익숙치 않은 고교신인 박지수는 결국 불안한 패스아웃을 넘겨주며 실책. 강이슬이 스틸에 성공하며 쏜튼의 단독레이업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같은 상황이 두번 연속으로 나왔다.

이후 박지수를 교체하며 정미란을 투입한 청주는 기동력이 살아나 빠른 속공을 이용한 득점에 성공했다. 피어슨과 강아정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는 9점차. 한자리 수 안으로 들어왔다. 그에 맞서 부천은 김정은을 투입하며 노련함이 발휘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 양팀의 득점은 침묵했다. 약 4분동안 전광판의 스코어는 멈춰 있었다. 답답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그때 분위를 바꾼건 부천 하나은행의 쏜튼이었다. 쏜튼의 리바운드에 이은 단독 속공을 저지하던 심성영이 파울이 언스포츠맨 라이크파울로 선언되었다.

※언스포츠맨 라이크파DNF(U파울) : 고의성이 짙은 파울로 선언시 상대방에게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쏜튼은 그 장면에서 1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더블더블을 달성하였다. 부천은 그 상황을 계기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김지영의 3점슛과 쏜튼의 골밑득점, 교체되어 나온 어천와까지 줄줄이 득점에 성공하며 52대35. 점수차를 더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 하였다.

청주의 골밑을 마음껏 유린한 어천와의 4쿼터

   
▲ 부천 KEB하나은행의 어천와는 박지수와의 매치업에서 승리하며 21득점 8리바운드의 성적으로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이제 상대의 파악은 끝났다. 벌어진 점수차를 지켜내 승리를 거머쥘 기회를 잡은 부천은 4쿼터의 시작을 어천와에게 맡겼다. 4쿼터 시작후 첫공격에서 골밑득점에 성공한 어천와는 다음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걷어 내더니 재차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의 미스볼은 어김없이 어천와가 모두 리바운드 해주었다. 청주의 피어슨과 심성영이 간간히 골밑과 외곽에서 점수를 올려 주었지만 한번 승기를 잡은 부천의 수비는 호락호락 하게 시간을 흘려보내진 않았다. 어천와는 박지수와의 매치업에서 파울을 적당히 이용하여 편안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도록 견제 하였으며 리바운드 참여에 적극적으로 가세 하면서 끝까지 분위기를 청주에게 넘겨주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미 승패의 향방이 결정된 상황이나 다름 없었지만 마지막 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후 어천와는 페인트존에서 2득점을 더했고 청주 안덕수 감독의 지나친 항의로 주어진 테크니컬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4쿼터에만 7득점을 올렸다.

결국 경기는 시종일관 리드를 이어가던 부천 KEB하나은행이 70대61로 승리하며 마무리 되었다. 부천의 용병 어천와는 21득점 8리바운드로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 부천 KEB하나은행은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리바운드 갯수에서 39대26의 완전 우위를 점하였다.

이날 경기는 리바운드에 의해서 승패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 리바운드개수 39대 26으로 부천이 13개를 앞서며 제공권 장악에 성공하였다. 이를 반증하듯 하나은행은 총득점의 절반 이상인 37점을 속공으로 만들어 내며 효율적인 경기를 운영했다. KB스타즈의 속공득점은 29점에 그쳤다.

청주 kB스타즈는 시즌전 193cm의 장신센터 박지수 영입에 성공하며 아산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평가 되었었지만 그의 활용법은 아직 더 고민을 해봐야 하는 과제를 안게된 경기였다.

박지수가 투입 되었을때 용병선수와 함께 막강한 더블포스트의 스쿼드를 갖게되지만 높이의 우위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박지수 이지만 만 18세의 고교 신인선수가 성인 농구에 녹아들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반면 부천 KEB하나은행은 순풍에 돛을 달았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중 가장 껄끄러웠던 KB스타즈를 상대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둔 이후 상승세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하지만 다음상대는 최근 경기력을 회복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인천 신한은행. 22일 목요일 부천의 홈에서 펼쳐질 이 경기는 어느팀이 연승저지에 성공 할것인가에 대한 이슈를 안고있어 팬들의 이목이 그 어느때보다 집중 되고있다.

   
▲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70대 61로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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