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하태은 기자

▲ 부천 keb하나은행이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7대64로 승리 하면서 단독 2위의 자리를 지켜냈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또 승리했다. 2라운드 시작 이후 1위 아산 우리은행에게만 2번 패했을뿐 나머지 팀들에게는 연속으로 승리를 따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부천은 12월16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4쿼터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67대64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며 단독 2위의 자를 지켜냈다.

부천은 지난 14일 치뤄진 KB스타즈와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공동순위에 있던 삼성생명이 패하면서 자동적으로 단독 2위의 자리에 올라선바 있다.

경기 시작부터 3쿼터 까지는 그야말로 접전이었다. 한골을 실점하면 어떻게든 따라가서 득점에 성공하여 균형을 맞추는 시소게임이 계속되었다. 결국 3쿼터 종료시 스코어는 51대 51. 동점을 이루며 마무리 됐다. 진짜승부는 4쿼터 펼쳐졌다.

▲ 어천와는 이날 경기에서 19점 10리바운드의 기록으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 초반부터 펼쳐진 구리 KDB생명의 프레스 수비에 당황한 부천은 연달아 득점에 실패했고 그 사이 하킨스와 조은주가 부천의 골밑을 유린하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환우 감독대행은 공수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수비 스페셜리스트 염윤아를 투입했다. 작전은 그대로 먹혀들어갔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은 부천은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따내며 KDB생명의 재공격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김정은과 어천와가 골밑슛과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반복하며 치열함이 더해졌다.

4쿼터 5분경 58대57로 부천이 한점차의 리드를 가지고 있던 그때가 바로 승부처였다. 강이슬의 레이업 돌파가 블럭을 당해 흐른 볼이 우연치 않게 옆에있던 백지은의 손에 떨어지면서 손쉬운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김정은이 회심의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5점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양팀의 공방전은 계속되었지만 한번 벌어진 점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종료 1분전 김정은이 던진 3점슛이 링을 통과하면서 점수는 67대64. 더이상 양팀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어천와는 이날 경기에서 1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 하며 팀승리를 이끌었고 강이슬이 17점 4리바운드, 백지은이 11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이날 경기의 승리로 인해 0.5경기였던 3위와의 격차가 1경기차로 벌어짐에 따라 4라운드 부터 펼쳐질 중위권 순위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고 할수 있겠다. 구리 KDB생명은 4연패에 빠지면서 취하위에 자리잡았다.

부천 KEB하나은행의 다음 일정은 12월19일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마지막 대결로 예정되어 있다. 부상복귀를 선언한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KB스타즈는 최근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였다. 만만치 않은 양팀의 대결에 벌써부터 WKBL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