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비판)가 상위직에게만 성과급을 지급하고 하위직에는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판은 올 20회 영화제를 치른 후 남종석 전문위원에게 성과급으로 300만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하여 김영덕 프로그래머(280만원),유지선 프로그래머(216만원),김세윤 프로그래머(192만원), 후원회 이강락 대외협력국장(350만원) 등 총 1338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성과급 수령자 중 이강락 대외협력국장은 후원금 모집 역할을 하면서 2015년에 비해 후원금 유치 실적이 저조했는데도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지선 프로그래머와 강성규 전문위원은  계약기간이 9월 말로 재위촉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0월 21일 퇴직한 유지선씨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고 강성규씨에게는 지급하지 않아 형평성에 의혹을 사고 있다.

비판은 운영지원실, 기획사업실,홍보팀,기술팀,프로그램팀,총무회계팀 등 조직체계로 꾸려져 있지만 이들 실장이나 팀장은 성과급에서 배제됐다.

▲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서강진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서강진 의원은 11월 29일 비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용배 집행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 성과급이란 한 해 동안 영화제 살림살이를 잘했거나 영화제가 끝난 후 좋은 결과가 났을 때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아니냐 "고 물으면서 "지난 2015년에는 8명의 직원에 대해 총 1천8백여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전문위원과 프로그래머, 대외협력국장 등 5명에게만 총 1천3백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공정성이 결여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강진 의원은 "전직원에게  한 해 동안 고생하고 영화제 잘 치렀으니 조금씩 나누는 성과급이 되어야지 누구는 주고 누구는 주지 않는 지급방법이 잘못됐다"며 "내년부터는 고루고루 나눠줘 사기가 올라 갈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서강진 의원은 비상근이면서 연간 4800만원의 직무수당을 받고 있는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에 대해  "영화제 규정에는 부집행위원장의 역할이 명시되어 있지도 않고 결재권도 없는데 매월 400만원씩 또박또박 받아간다"면서 "매일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는 상근 직원들이 비상근보다 못한 급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하여 얼마나 허탈해 하겠는가"라고 물으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