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만수 부천시장이 2016년 한해 시민을 위한 민원행정 중 가장 보람 있는 사례로 시청사 지하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돌려 준 것을 꼽았다.

김만수 시장은 1일 어울마당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올해 가장 잘한 행정혁신으로  3개 구청 폐지를 꼽으면서도 가장 보람 있는 일은 지하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돌려고 아파트 주차장을 시민과 함께 공유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장은 "시민들이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면 주차 면적이 널널한 것을 보고 '아니 그 많았던 차들이 어떻게 ....' 말하면서, 공무원들이 우리를 위해 불편을 감수했구나, 그런 얘기를 하면서 벌써 (시민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김만수 시장은  "예전에는 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한번은 따져보고 싶은 마음으로 오는데 지하주차장에 주차할 때부터 주차공간이 없어 뺑뺑 돌다가 차를 못대면 분이 치밀어 올라 민원과 상승작용을 해 청사로 올라왔는데 요즘은 차를 쉽게 대면서 마음이 정리가 되고 따지고 싶었던 것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부서에 도착했을 땐 대화를 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나 하는 이런 생각을 한다"며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준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김시장은 "주차장 주차여력을 회복해 시민들에게 돌려준 것은 이중삼중의 대단한 효과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도 접근방식을 달리한 혁신의 사례로 귀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도 20여 년간 지속해온 지방자치의 관행과 관례를 점검하고  그 이전부터 진행해 왔던 우리의 익숙했던 습관과 표준 메뉴얼들을 다시 정리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지난 2월 1일부터 시청 지하주차장(680면)을 시청 직원들의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직원들은 시청 인근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