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김은주 의원이 김기덕특별전을 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묻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비판/집행위원장: 최용배)가 제20회 영화제 기간에 '김기덕 특별전'을 한다며 부천시에  추경을 요구해 시의회가 추경을 승인했으나 특별전을 하지 않고 쉬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김은주 의원은 29일(화) 비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초 소풍CGV전체 대관료를 비롯하여 20주년 기념 김기덕 감독 특별전을 한다고 2회 추경 5억이 올라와 승인해 줬는데 특별전이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최용배 집행위원장에게 이유를 따져 물었다.

더불어 김의원은 "특별전을 진행하지 못했으면 못한 사유를 (의회에)설명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면서 "불용한 예산을 어떻게 사용했는가" 물었지만 집행위원장은 답변을 하지 못했다.

또한 김은주 의원은 영화제 기간(7월 21일~31일)에 부천시의회 갤러리에서 열렸던 시간을 달리는 비판, 다시 보고 싶은 비판 걸작 20편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도 예산낭비이었음을 지적했다.

▲ 파리만 날렸던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의원은 "투입된 5600만원의 예산에 비해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면서 "향후 소모성 전시예산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은주 의원은 "의회에 있다 보니 행사장(1층 갤러리)을 자주 접하게 됐는데  전시장에 근무하는 자원봉사자조차 (시간을 달리는 비판전) 기획의도를 잘 모르고 있었으며 전시된 그림에 대해 큐레이터처럼  설명도 못하고 앉아만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영화제가 마지막으로 갈수록 전시장은 자원봉사자들의 휴게공간으로 전락해 버리는 모습이었다"고 꼬집었다.

박병권 의원도 특별전 구조물 설치에 투입된 4600만원도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내가 보기에도 과연 4600만원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햐후 불필요한 예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판은 작품 전시를 위해 전시장 가벽, 조명 등 전시연출을 위한  구조물 설치에 무려 4천6백만 원의 혈세를 낭비했다. 이 구조물은 영화제가 끝난 후 바로 철거 돼 폐기물 처리장으로 갔다.

특히 비판은 공사를 시행하면서  경쟁 입찰이 아닌 1인견적에 의한 수의계약으로 J모회사에 공사를 맡겨 특혜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일러스트레이션 제작비는 별도다. 일인당 50만원씩 20명에게 지출한 예산은 10,000만원이다. 총예산은 5천6백만원이 투입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