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시 주요 상가 도로에 불법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일명 '크레인 인형뽑기'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주요 상가 도로에 불법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는 일명 '크레인 인형뽑기' 기계가  된서리를 맞을 전망이다.

부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최성운(의회 운영위원장) 의원은 28일 도로사업단 가로정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시내 주요 상가 도로변에 설치된 크레인 인형뽑기가 청소년의 사행심을 조장하며 용돈 잡아먹는 괴물로 한 번에 5천원~1만 원 정도는 금방 날아간다"고 지적하면서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

▲ 최성운 의원이 '크레인 인형뽑기' 기계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최 의원은 "옥외에 설치된 인형뽑기 기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모두 불법이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가로정비과의 인형뽑기 단속 성과는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지난 10월 인천 석남동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인형뽑기 기계 좁은 출구로 들어갔다가 빠져 나오지 못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는 텔레비전 보도를 본적이 있냐"고 물으면서 "이 여성이 인형뽑기에  얼마나 많은 돈을 날렸으면 좁은 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엽기적인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간다. 이틀 후 계양구에서도 10대 소년이 기계에 갇히는 사고가 있었다. 부천에서도 이같은 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접근하면서 단속을 촉구했다.

끝으로 최성운 의원은 "내년 초 새해 업무보고 시, 불법 인형뽑기 기계 단속 실적과 이에 따른 조치 결과를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최성운 의원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보행권을 방해하는 에어라이트 및 상가 불법야적물 적재등을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단속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인도 한가운데 설치된 전신주 실태를 파악하고 한전과 협력해 이전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