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활박물관은 11월22일(화)부터 기획전'활(弓)로 태평성대를 꿈꾸다'를 개최한다.

올해로 개관 12년을 맞는 부천활박물관은 그동안 활과 관련된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전시를 기획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궁중기록화인 대사례도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시행되었던 국가의례인 대사례의 전반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1743년 영조에 의해 만들어진 '대사례 의궤'에 담긴 기록과 그림으로 왕과 신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을 쏘고 성적에 따라 상과 벌을 주는 활쏘기 의식의 진행과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대사례는 왕을 중심으로 하는 나라의 질서를 보여주고 신하들간의 협동심과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일에 임하라는 의미도 있다.

조선시대 시행되었던 국가의례인 대사례의 전반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덕치(德治)로 태평성대를 바라던 임금과 신하, 그리고 백성들의 마음을 느껴보고 오늘날 우리도 태평성대를 꿈꾸며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전해주고자 한다.

이번 기획전시와 함께 개막 당일 활쏘기를 통한 덕을 닦는 수행법과 연계하여 다도 시연회 1회와 몸가짐을 반듯하게 만드는 다도(茶道)강좌프로그램이 12월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부천활박물관의 기획전인 '활(弓)로 태평성대를 꿈꾸다'는 12월 18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