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상공회의소,아주대 김동연 총장 초청 300회 조찬간담회 개최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는 11월 23일 오전 8시 부천상공회의소 4층 대강당에서 「아주대학교 김동연 초청 제300회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찬간담회에는 원혜영 국회의원, 김경협 국회의원, 류재구 경기도의원, 박병권 부천시의원, 조영숙 부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춘구 부천시 경제국장, 이종일 부천테크노파크협의회 회장 등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회원업체 대표 및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은 제300회 조찬간담회를 맞이하여 김규명 전 부천상공회의소 회장(9~11대), 장상빈 전 부천상공회의소 회장(12~14대), 조성만 부천상공회의소 명예회장(15대)과 신용백 아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석해 강연을 더욱 빛냈다.

▲ 부천상공회의소,아주대 김동연 총장 초청 300회 조찬간담회 개최

김동연 총장은 판자촌 소년가장에서 장관급 고위공무원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5년부터 아주대학교의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김 총장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유쾌한 반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아주대학교의 총장이 되며 걸었던 슬로건인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하여 강의를 진행했다.

김 총장은 그가 생각하는 반란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로 특강을 시작했다. 그는 " '반란'은 무언가를 뒤집는 것으로 좋지 않은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원해서 하는 반란은 '유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쾌한 반란을 3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했는데, 내가 처한 '환경에 대한 반란'은 남이 낸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며, 틀을 깨는 '자신에 대한 반란'은 내가 낸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고, 현재 우리가 처한 ‘사회에 대한 반란’은 사회가 낸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환경에 대한 반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위장된 축복'이라 말했다. 그는 '위장된 축복'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어린 시절 겪었던 어려움이 나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축복은 때때로 어려움으로 찾아오지만 그 어려움을 복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자기가 어떻게 하는 가에 달렸다"고 설명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서 김 총장은 '자신에 대한 반란'을 설명했다. 그는 "자기가 가진 틀을 깨는 것이 자신에 대한 반란"이라고 말하며 "자기 자신의 가장 큰 적은 지금까지의 성공 경험과 경로의 존성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의외로 많은 분들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에 대한 성공과 그 걸어온 길을 포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통해 그 틀을 깨게 되면 정체를 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사회에 대한 반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저성장', '저출산', '청년실업','가계부채','고령화'등 우리사회의 불안요인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볼링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김 총장은 "볼링에서 킹 핀을 겨냥해야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사회 뒤엉킨 문제를 풀려면 '킹 핀'을 찾아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신분이나 빈곤이 고착화되거나 대물림되는 사회, 아무리 노력해도 넘지 못하는 벽이 있는 사회는 효율과 역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며 "사회적 요구에 의한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총장은 킹 핀의 후보로 '창의적 인재'에 대해 거론했다. 그는 "현대사회의 인재들은 어릴 때부터 정답이 정해진 교육시스템으로 인해 질문을 하지 못하는 '자발적 복종세대'가 되었다"며 "이런 세대를 만든 우리 사회의 기득권, 지도층의 반성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의적 인재를 만들기 위해 학교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사회에서도 이러한 인재들을 육성하는데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쳤다.

금번 조찬간담회의 참석자들은 "제300회 조찬간담회의 개최를 축하드리며, 금일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하고,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매월 개최하는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유익한 특강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특강에 앞서 부천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이범주 회장, 신호전자 권병선 대표, 우진정밀 김진명 대표, ㈜한국테크노팩 임순옥 대표이사, 명지광산업 송지홍 대표가 각각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 부천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인들에게 표창장 수여

본 조찬간담회는 경제, 경영,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연사로 초청하여 부천지역 기업인과 시민들이 전문지식과 교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매월 개최하고 있으며, 간담회와 관련된 문의는 부천상공회의소 진흥부(032-663-66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