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지영 조직위원장-최용배 집행위원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와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강수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관람객수 발표 시점이다.

부산영화제는 영화제 폐막과 동시에 영화제 기간 동안 관람한 관객수를 발표한다.

하지만 부천은 영화제가 끝난 후 한 달 만에 발표한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똑같은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집계하는데?

강수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5일 오전 폐막을 앞두고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제21회 부산영화제는 세계 69개국 299편의 영화를 선보인 가운데 총 165,149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즐겼다"고 발표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영화제가 끝난 한 달 후인 지난 8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료판매 46,500명+무료 관람객 24,411명, 도합 70,911명이 영화제를 즐겼다고 밝혔다.

무료관람객도 문제가 되고 있다. 비판은 5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VR돔(가상체험돔)을 설치하고 열흘 간 9,912명을 무료입장시켜 공식 관람객수에 포함시켰다.

박병권 부천시의원은 무료관람객과 관련하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자체 예산이 없이 국비와 도비, 그리고 시비를 보조받아 50억 규모의 행사를 치르면서 무료입장을 남발하는 것은 축제와 문화의 산업화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특별 감사를 실시하고 있어 부천시와 부천영화제 관계자를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