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여름방학에 즐기는 영상촬영 체험! – 판타스틱스튜디오”
MBC 100부작 드라마 영웅시대, 역도산, 청연 등 촬영현장을 한눈에
전차, 인력거,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

드라마 <야인시대>를 비롯하여 영화 <태극기휘날리며>와 <하류인생>의 촬영장으로 잘 알려진 판타스틱스튜디오 부천(www.fantasticstudio.co.kr)에서 차인표, 전광렬 주연의 MBC 100부작 월화드라마 <영웅시대>촬영이 6월 16일부터 진행된다.

MBC가 7월 5일 첫 방송하는 특별기획 대하 드라마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는 1960~70년대 경제 개발의 중심축이었던 재벌과 측근인 전문경영인의 관계를 그린 드라마로, 드라마의 모티브를 따온 현대그룹 정주영씨와 삼성그룹 이병철씨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들이 평생을 바쳐 일궈낸 성과 등을 찬찬히 훑어가게 된다.

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촬영될 부분은 소 판돈을 훔쳐 경성으로 올라온 천태산(차인표 역)이 특유의 근면 성실함으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라이벌인 국대호(전광렬)과 경쟁하며 서서히 한나라의 경제를 움켜질 재벌로 성장하는 청년기이다. 이번 촬영을 위해 1만여평 되는 판타스틱스튜디오의 세트 마다 일일이 간판을 새로 설치했으며 태산의 첫번째 사업이 되는 자동차 정비소를 추가 제작한다.

김수영, 김관식, 전혜린, 이중섭 등 50년대~60년대 명동의 예술가들을 EBS 드라마로 볼 수 있는 <명동백작>이 7월부터 촬영된다. 김동리, 서정주, 황순원, 천상병 등 순수문인들이 출입했던 문예싸롱과 박인환, 이봉구, 유치진 등 연극, 음악, 영화계의 다양한 예술인들이 이용했던 동방싸롱, 음악다방 돌체등 문단추천, 원고청닥 및 수교, 문단논쟁, 연애 등 한국문단사의 중심공간이 <하류인생>이 촬영되었던 명동세트에 다시 부활한다.

또한 판타스틱스튜디오는 드라마 <영웅시대> <명동백작>이외에 <역도산>, <청연> 등 영화촬영이 잇따라 진행됨으로써 새로운 영상촬영의 메카로 각광  받고 있다. 송해성 감독,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은 7월 중순에 세트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촬영이 이루어지며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의 인생을 그린 영화 <청연> (윤종찬 감독, 장진영, 김주혁 주연) 또한 1개월 간의 세트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9월 정도에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판타스틱스튜디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러한 촬영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라는 점이다. 6월부터 9월까지 계속될 드라마, 영화의 촬영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은 생생한 영상촬영의 현장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더구나 촬영체험뿐만 아니라 전차, 인력거, 조선장터, 전통의상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되어 있어 조선시대를 포함하여 근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과거여행도 떠나볼 수 있다. 특히 스튜디오내 종로에서 동대문까지 운행하는 ‘전차’는 어른들에게는 옛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과거로 돌아가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효과도 뛰어나 큰 인기를 얻고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전차는 드라마, 영화 촬영을 위해 1대당 1억5천만원을 들여 2대가 복원됐다. 전차레일은 스튜디오 입구에서 동대문까지 약 650m 정도이고 건전지로 움직인다. 전차를 타고 각 세트별, 주요 장소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왕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분 정도.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과거로의 추억여행, 시간여행을 떠나기엔 충분하다.

판타스틱 스튜디오의 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군인 2천원, 4세 이상~초등학생 1천원이다.  <문의: 032-228-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