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맘 자녀와 대학생 멘토단 결연식'

더위가 한풀 꺾인 8월 22일 오전 11시 복사골문화센터가 꼬마들의 조잘거림으로 가득했다. 언제나 바쁜 얼굴로 동동거리는 부모님 손을 모처럼 꼭 잡고 다른 한 손은 일주일에 한번 씩 만나게 될 대학생 형, 언니들과 잡고서 '워킹맘 자녀와 대학생 멘토단 결연식'에 참석하느라 신난 모습이다.

일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부천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2016 워킹맘 자녀 학습지도 및 돌봄을 위한 대학생 멘토단」 사업은 가톨릭대 '까리따스' 봉사단 중심의 대학생 20명과 워킹맘 초등학생 자녀 20명이 서로  일대일로 결연하여 매주 1회씩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지역 아동들의 학습과 생활지도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대학생들은 결연식에 앞서 아동들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아동청소년기 특성'에 대한 특강을 들은 바 있다.

이날 결연식에서 대학생 대표인 이소희(가톨릭대)멘토와 초등학생 대표인 권현진(원미초) 멘티는 성실하고 친절하게 지낼 것을 약속하는 멘티멘토 서약을 하고, 지켜보는 엄마들과 함께 약속뱃지를 달았다. 

▲ '워킹맘 자녀와 대학생 멘토단 결연식'서 박성숙 대표이사와 부천시 이자연 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의 박성숙 대표이사는 "초등학생과 대학생간의 멘티멘토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토의 역할이라고, 대학생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 활동에 참여해 줄 것 "을 당부했으며, 또한 "단순한 돌봄이 아닌 시대적 과제로서 양성평등 사업을 함께 하는 중요한 파트너"임을 설명했다.

2015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부천시는 여성친화도시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워킹맘 가사지원서비스(가사도우미 파견)'와, 제 2탄 '워킹맘 자녀돌봄을 위한 대학생 학습멘토링 사업' 외에 일하는 부모의 자녀를 위한 마을 공동식당, 시간제 여성노동자를 위한 중간 쉼터 '이쉼전쉼' 까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