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재선으로 부천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만수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 3선 도전 의지를 확고하게 피력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김만수 시장이 지난 20대 총선  원미을 출마설부터, 재선 시장을 거쳐 국회로 가는 정치행보를 택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주목된다.김만수 시장의 차기 국회의원 출마설은 현 5선의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오정)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따른 지역정가의 이런저런 추측성 소문이다.

▲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김만수 시장은 11일 부천지역 4개 언론사(부천타임즈,부천일보,새부천신문,부천뉴매거진)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국회의원 출마에 대한 질문에 "리그가 다르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리그가 달라요. 사람들 마음속에 시장했으면 국회의원으로 올라간다하지만, 시장 해 보니 국회의원과는 리그가 다른 영역이다. 스포츠로 치면 같은 스포츠라도 내부 룰이 다르다. 그래서 일부 행정가라는 표현도 쓰지만 사실은 정치가이다. 그러나 저는 시장으로써 끝을 보고 싶다"라며 3선도전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5선)원혜영 의원이 (차기 총선에)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음은 내가 오정구 나가는거 아니냐. 오정구에서 국회의원 나오지 않느냐라는 질문이 있는데 그런 일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단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궤도에 올라있다. 첫 번째 임기 때는 전임자의 일들에 대한 재조정과 폐기화로 4년이 갔다면, 지금 임기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데 2018년까지 마무리하기는 사실 애매한 것들이 있다"

이어 김만수 시장은 "제 생각은 내가 손을 댄 일을 끝을 맺고자 함에서 3선 도전이라는 것이 저에게는 필요한 일이다. 물론 그게 가능한 일이야 하지만, 선택해야 한다면 3선이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도지사로써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도전하고 싶다. 그런데 그런 일은 정치 지형상 손 안에 노림수로 하기는 어렵고 제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3선 성공으로 제가 하고 있는 일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만수 시장의 국회의원 불출마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 2월 22일 그리고  2014년  3월3일 출판기념회, 2015년 6월 4일 민선6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시장체질'이라고 밝혀 박수와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한편 김만수 시장은  과거 출판기념회에서 "국회의원은 중요한 일(입법)을 하지만 (되돌아오는)반응이 추상적으로 느껴지는데 단체장(시장)은 구체적으로 반응이 온다는 것입니다.. 몸은 고달퍼도 엔돌핀이 돌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들을 만남니다. 저도 그런 경험을 합니다. 우리가 반응이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단체장으로서 복이고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시장으로서 역할 중 하나는 치어리더의 역할이다. (시장은) 90만 시민의 응원단장이라고 생각한다. 2,300 여명의 공무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 시민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통해 이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신나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장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나는 시장체질인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2대,3대부천시의원(기획재정위원장)을 역임한 김만수 시장은 2002년 제4대 시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노무현 캠프에 합류해 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역임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부천타임즈,부천일보,새부천신문,부천뉴매거진 대표기자와 미팅을 갖고 있다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