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2010년 이후  부천시 인구가 26,000 여명이  줄어든 심각한 상황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이 출산장려정책에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김 시장은 행정복지센터 출범에 따른 3개 구청폐지로 절감한 예산 40억을 출산장려정책에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2016년 7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부천시 인구는 848,123명이고 세대수는 328,977세대이다.

▲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타임즈

김만수 시장이 폭염 특보로 전국이 펄펄 끓고 있는  11일 오후 심곡복개천 공사현장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시장 집무실에서 부천타임즈,부천일보, 새부천신문,부천뉴매거진 등 4개 매체 기자와 자연스러운 번개팅 형식의 만남을 갖고 시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그동안 부천시의 출산장려정책은 셋째아이를 나았을 때 50만원을 준 것에 불과하는 등 보잘 것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둘째 아이를 낳았을 때 100만원을 주고, 셋째는 2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금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요즘 내가 자주 들여다보는 파일이 '아기환영정책'...그러니까 출산장려정책이다. 부천의 출산률이 심각하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29번째이고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77번째로 굉장히 낮다"고 밝히면서 "이게 부천이 삭막해서 그런게 아니고 전체적인 국가적인 추세이고 그중에서 부천에서 살고 있는 분들이 조금 각박하게 느끼는 것은 맞는거 같다. 그래서 구청을 폐지하고 절감된 일년  운영비 40억원을 출산장려정책에 다 쏟아 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부천시의 출산장려정책은 정말 보잘 것 없었다. 셋째아이 출산에 50만원을 주는게 전부였다. 내년부터는 아이가 둘있는 집을 다자녀가정으로 설정 하겠다. 그래서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 100만원을 지원하겠다 셋째 아는 200만원을 지원하겠다. 이 기준은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면 대개 200만원을 든다는 것이다. 그 중에 둘째아를 낳으면 50%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10만원 상당의 출산용품을 지급하겠다"

"이것을 기본으로 놓고 나머지 다자녀가구에 대한 지원책은 엄청나게 취합을 했다. 예를 들면 복사골제로주택을 짓고 있는데 자녀가 둘 이상인 사람들이 우선으로 들어간다. 부천시장학금을 받으려면 자녀가 둘 이상이어야 한다. 자녀가 둘 이상이어야 옛날로 치면 공공근로 지금으로 치면 단비일자리 공공일자리 자격은 두자녀 이상이어야 한다."

"다자녀 가구는 장애인처럼 주차스티커를 만들어서 다자녀 가구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전용구역을 공공기관마다 다 만들겠다. 그리고 다자녀가구는 아이가 입원할 경우 집에 가사도우미를 보내 병원에 있는 동안 집안일 다해드리겠다. 핵심은 획기적으로 강화를 하는건데 지금 성남이 둘째아이를 낳으면  30만원을 준다. 수원은 셋째를 나면 100만원을 준다. 우리가 둘째부터 100만원을 주게 되면 상당히 임팩트가 있다."

"다자녀가구 엄마들하고 공무원 중에 출산예정 직원들과 FGI를 쭉 해봤더니 그래도 돈으로 주는게 좋다. 이것저것 정책적으로 하는 것은 부모마다 취향이 다 달라서 굉장히 갭이 있을 수 있다. 그냥 산후조리지원금을 현금으로 지원하면 그건 굉장히 고마워 할 수 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다. 화장하면 70만원 주는데 아이 낳으면 100만원 못주겠냐 해보자. 재원이 마침 구청절감분 40억이 매년 확보됐다는 전제에서 그렇게 하려고 한다."

한편 한선재 시의원은 지난 7월 7일 개원한 제7대 부천시의회 제21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부천시 인구감소 현황을 보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내국인 기준 26,217명이 줄어들었다"면서 "쉽게 말하면 지난 5년 동안 1개동이 소멸되었다는 의미다. 우리 모두는 침묵의 살인자인 셈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하면서 부천시 인구정책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촉구한바 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부천타임즈,부천일보,새부천신문,부천뉴매거진 대표기자와 미팅을 갖고 있다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