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김만수 부천시장이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

부천시가 인근 서울 강서구, 안산시와 광역화로 추진키로 했던 자원회수시설(소각로) 증설사업을 시 자체사업으로 추진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5일 "소각로 증설사업은 광역화가 아닌 우리 시 자체예산으로 세워 우리 시 쓰레기만 처리하는 증설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부천시의회 최갑철 의원의 부천시 자원회수시설 광역화 증설사업 추진 관련 시정질문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천시와 서울 강서구, 안산시는 지난 4월 '자원회수시설 광역화 증설 사업 기본 협약'을 맺고 오정구 대장동 부천자원순환센터 내에 광역소각로 건립을 추진했으나 제212회, 제214회 시의회에 두 번에 걸쳐 제출된 광역소각로 추경예산안이 부결됐다.

김만수 시장은 "오늘 시의회에서 광역소각로 증설사업 예산이 부결돼 더 이상 이 사업은 추진할 수가 없다"면서 "오늘 중으로 경기도와 환경부, 서울 강서구, 경기 안산시에 시의회에서 의결된 내용을 알리고 광역소각로 증설사업이 추진될 수 없음을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화는 무산됐다 하더라도 2018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쓰레기 반입 금지에 대비하고 내구연한을 넘긴 기존 소각로를 대체하기 위해 부천시 자체 예산으로 소각로 증설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