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검찰에 출석하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 ⓒ부천타임즈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검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2년 전에 직원들 가운데 여러 명이 (성추행과 폭언으로)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다고 했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직원들 도와주는 뜻으로  믿고 나선 일이었는데, 그게 지금은 다 거짓말이 됐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서울시향 박헌정 성추행 사건'은 지난 2014년 12월, 서울시향 직원 열 명이 "박현정 당시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익명의 호소문에 대해 수사가  시작됐고 이후  경찰은 시향 직원들의 주장이 허위라고 결론 내리고  가담자 전원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사건의 배후에는 정명훈 전 감독의 부인이  허위사실 유포를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지목했다.

이후 박현정 전 대표와 정명훈 전 감독은 각각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마무리 짓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부천타임즈DB/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