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지속협 김범용 회장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범용 회장이 전격 사퇴했다.

부천지속협은 6월 28일(화) 오후 2시 부천원미지역자활센터 교육장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부천시가 2016년 예산편성시 부천지속협 사무국 하반기 운영비가 책정되지 않아 운영이 불가하다"며 임시총회에 모인 위원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위원 총사퇴를 결의하고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김범용 협의회장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28일자로 사퇴를 선언했다.

부천지속협은 결의문의 요구사항에 대한 부천시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으며, 최대기한인 7월 4일 (월)까지 명확한 답변이 없을시 위원 총사퇴를 결의하였다. 부천지속협은 운영비 지원근거에 대한 논의가 문제가 되는 곳은 전국 지속협 중 어디에도 없으며 상위법(지속가능발전법,지방재정법) 상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또한, 작년 환경부에서 지속가능발전법이 개정됨으로 상위법상 운영근거를 더 명확히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부천지속협은 "2000년부터 16년 동안 시민·행정·기업이 모여 부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의제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부천시의 대표적 민·관 거버넌스기구로서, 현재 민·관 거버넌스가 비정상적으로 파탄 직전까지 온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부천지속협은 "2015년 9월 UN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한 이후, 각 지자체에서는 UN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부천시는 민·관거버넌스의 정상화 의지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자료사진/부천지속협 2015년 정기총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부천지속협은 2014년 말부터 예산대폭삭감(2억4천만원에서 1억원), 인건비제외 압력을 통한 전)사무국장 사퇴, 부천시의원이 부천지속협 전)협의회장 고소(무혐의 처리) 등 조직 운영에 진통을 겪어왔다.

2015년 2월 새롭게 구성된 제7기 부천지속협은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2016년 3월 15일 부천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이어져오던 예산문제 및 조직운영 정상화가 이중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후 부천지속협은 부천시장에게 운영위원 전원사퇴서 제출 및 부천시의 조례재의 요구를 하였다. 그러나 부천시는 재의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부천지속협의 운영정상화를 약속하였으나, 이후 적절한 조치를 하지않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7월 운영비가 제로가 될 때까지 방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