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공항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부천타임즈

부산과 밀양이 동남권 신공항후보지가 되면서 부산과 대구·경북(TK) 지역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에 직을 건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부산시장이 김세연 부산시당위원장, 배덕광 의원과 함께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압박했다.

서병수 시장은 "이번 용역이 특정 지역에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어찌 국가 백년대계를 일개 용역사에게만 일임할 수 있나. 정부의 갈등조정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용역 결과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왜곡된 결과를 가져온다면 모든 것을 동원해 부산시민과 함께 바로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병수 부산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공항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서 시장은 "저는 그동안 김해공항을 존치하고 활주로 1본의 가덕 신공항과 대구·경북이 필요로 하는 지역공항을 건설하자는 '상생방안'을 줄기차게 말씀드렸다"고 이야기 하면서 "'대구·경북과 부산, 울산, 경남이 모두 살 수 있는' 길이며 사반세기를 끌어온 신공항 문제를 이참에 말끔하게 털어버릴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서 시장은 "정부 추산 건설비용 12조원 가운데 6조원을 가덕도 신공항에 투입하고 나머지를 대구(K2) 군공항 이전과 대구경북권 공항 건설에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 결과를 오는 24일 이전 발표할 계획이다.

▲ 서병수 부산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공항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