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간지 ‘부천뉴스’가 부천타임즈 사진 무단 도용
부천에서 발행되는 지역주간지 ‘부천뉴스’가 5월 28(금)일자, 발행 보도한 부천시장 보궐선거 관련 기사중 인터넷 전자신문 부천타임즈의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3장이나 무단 도용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 부천뉴스 이정섭 기자가 부천타임즈에서 무단으로 도용하여 자신의 신문에 게재한 3컷의 사진 ⓒ부천뉴스 기사내용 스캔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는 5월29일 모사무실에서 우연히 ‘부천뉴스’ 신문을 보았는데 정치면(1면) 톱기사로 게재된 “6.5 보궐선거 주자들 겉은 승리장담,속은 걱정 태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사용 된 4컷의 사진중 3컷의 사진이 양 기자가 촬영하여 이미 부천타임즈와 오마이뉴스에 기사와 함께 송고한 사진이었다.

▲ 부천타임즈가 24.25.26일 보도한 사진 (독자의 편의를 위하여 각기 따로 보도된 사진을 한데 묶어 올렸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박근혜와 홍건표 만을 남기고 오려서 부천뉴스가 사용했고. 두번째 조영상 후보 사진은 양쪽 여백만 잘라내고, 세번째 사진은 배기선의원과 원혜영의원은 오려내고 신기남 의장과 신철영 사진만 재편집하여 부천뉴스가 게재함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깜짝 놀란 양 기자는 혹시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고 사진과 기사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자신의 사진임을 확신했다.

‘부천뉴스’이정섭(사장)기자가 보도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24일 부천자유시장 홍건표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 부천뉴스 이정섭 기자는 취재를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의심이 가서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니 양 기자가 이미 보도한 사진 원본은 시장 상인 2명과 박근혜, 홍건표 후보, 아나운서 한선교, 국회의원 김문수 등 모두 7명인데 이중 시장상인 2명과 김문수의원은 잘라내고 박근혜 대표, 홍 후보, 그리고 한선교 아나운서는 얼굴을 반을 자르고 게재한 것이 확인 되었다.

25일,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조영상 후보 사진촬영 현장에도 역시 이정섭 기자는 없었으며, 26일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 중앙공원 지원유세 현장에도 이정섭 기자는 없었는데  부천뉴스에는 현장사진이 버젓이 게재되었다.

결론은 부천뉴스 이정섭(사장) 기자가 부천타임즈 홈페이지에 들어와 무단으로 도용하고 재편집하여 부천뉴스에 게재함으로서 출판물에 의한 저작권을 위반한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다.

위와 같은 저작권침해 사실을 확인한 양 기자가 부천뉴스 이정섭 기자에게 전화로 사진도용 여부를 확인하자 이 기자는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한 사실에 대한 양심의 가책은 전혀 느끼지 않고 “다음에 소주나 한잔 합시다”라는 가벼운 말로 넘겨 버려 더욱 분개했다.

이 같은 무단 도용과 범법행위에 대하여 A아무개 기자는 “한마디로 수준 이하다. 기자로서 최소한의 자존심과 양심도 없는 것 같다. 어떻게 기자가 현장에 가지도 않고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기사를 쓰고 타 매체의 사진까지 3장씩이나 도용해 쓸수가 있느냐”며 같은 기자로서 창피함을 느낀다고 평하고 “다시는 그런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조치를 취해야 할것”을 권고 했다.

또한 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사무처장은 “인터넷 온라인신문과 오프라인 종이신문에서 기사 및 사진 도용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 할 경우 협회 차원에서 법적대응을 해 나갈것”이라고 엄중 경고하면서 “사전에 양해 없이 사진이나 기사를 무단 도용하지 못하도록 감시 기능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