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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관객이 '스캔들' 보고 눈물흘린 이유
2004년 05월 27일 (목)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도깨비뉴스 리포터가 일본도꾜에서 배용준주연의 ‘스켄들’ 일본 개봉실황을 도깨비뉴스에 올렸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찍은 한국영화 ‘스캔들’이 일본에서 개봉돼 절찬리에 상영중입니다.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드라마 ‘겨울연가’(일본 제목 : 겨울소나타)로 일본 여성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용준씨입니다.

영화관을 찾은 여성 관객중 상당수는 아마도 영화 자체보다는 잘 생긴 미남배우 때문에 ‘스캔들’ 티켓을 구입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웬지 우울해 보이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저는 아직 이 영화를 못봤지만 ‘겨울연가’처럼 보는 이의 눈물 샘을 자극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는 정도는 압니다.

물론 영화의 스토리에 공감했거나, 배씨의 연기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린 이도 있겠지요. 하지만 ‘순수한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진 우상이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르게 망가진 것이 안타까워 울었을 것’이라는게 다수론입니다.

배씨를 흠모하는 일본인 여성 팬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남편을 성심껏 뒷바라지하고 자녀 교육도 잘 챙기는 현모양처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명문 도쿄대를 졸업한 전문직 여성들의 입을 빌려 ‘미소가 최고’ ‘안경이 멋있다’ ‘지적인 풍모에 반했다’는 등의 평가도 소개했지요.

배용준씨가 일본을 찾은 날, 수많은 여성팬이 하네다공항에 몰려 공항 구내 교통이 혼잡을 빚었습니다. 며칠전 개인적으로 만난 일본인 회사원은 아내가 배용준씨를 하도 보고 싶어 해서 그날 출근 길에 아내를 하네다공항 국제선 청사앞에 내려 놓고 회사에 갔다고 했습니다. ‘질투가 나지 않더냐’고 물으니 “평소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답하더군요. 일본 남자의 아내 사랑이 한국 남자보다 더 지극한걸까요.

일본의 ‘겨울소나타’ 열풍 얘기는 너무 많이 나와서 식상해하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 일본 사회에서 이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자동차 회장도 올 3월부터 NHK 지상파를 통해 방영중인 ‘겨울소나타’를 빼놓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재계 회의때는 겨울소나타가 어김없이 화제로 등장한다는군요.

심지어 일본인 납치피해자인 하스이케 가오루씨는 22일 북일정상회담으로 자녀 2명이 일본에 돌아온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녀들과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묻자 “겨울소나타를 같이 보면서 가족애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일본어판 스캔들 사이트 Story 부분 화면캡처

이 드라마는 부모와 자녀의 심리적 간격을 좁혀 ‘가정 평화’에 기여하는 역할도 합니다.
제국데이터뱅크의 중견간부인 다카하시(54)씨가 밤 10시쯤 퇴근하면 거실에서 놀던 딸들은 냉큼 자기 방으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겨울소나타’를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부모-자식간의 대화가 늘어났다는군요.

지금 도쿄 시내 극장가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실미도’는 다음달 5일, ‘태극기 휘날리며’는 다음달 하순에 개봉합니다.

‘태극기…’의 주연인 장동건씨와 원빈씨는 매력을 분석한 별도의 책자가 출판될 정도로 일본에서 지명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겨울소나타’의 주연인 최지우, 배용준씨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겨울소나타’로 한국 영상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아진만큼 두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혹시 일본 시장에서 대박을 거둔다면 제작자가 가장 고마워해야할 대상은 ‘겨울연가’ 팀일 것입니다.

일본 도쿄=도깨비뉴스 리포터 라운드 round@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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