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최초 마을라디오 방송이 탄생했다.

부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부천시 최초로 마을공동체 라디오 방송인 「소사라디오스타」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부천시에는 팟캐스트 및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를 활용한 개인방송 및 정치·시사 관련 방송은 진행된바 있으나, 이번 소사라디오스타 방송의 시작은 마을라디오라는 포맷에서 진행되는 방송으로는 부천시 최초이다.

부천 최초 마을라디오 방송 '소사라디오스타'

부천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마을라디오는 개인으로 분절되어 있는 주민들이 라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서로의 사정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 대면과 교류를 통한 공동체로 서서히 자리잡아가도록 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추진됐다"고 말했다.

부천종합사회복지관은 소사라디오스타의 마을공동체 라디오 교육 진행을 위하여 부천시민미디어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마을미디어 교육 및 라디오 방송활동을 공동으로 추진·지원하기로 했다.

소사구 주민의 화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방송 지향

특히, 소사구는 행정체계 재편과 뉴타운 재개발 지정·해제과정에서 공동체의 와해 등의 지역문제를 나타내고 있어 본 사업이 세대 간 및 이웃 간 화합을 도모하고 더 끈끈한 공동체 마을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 주민들이 만드는 라디오방송을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 2016년 4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총 8회기에 걸쳐 마을만들기 및 마을공동체 미디어에 대한 이해,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장비운용 및 기획실습 등의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 교육에는 지역 내 초등학교 학부모, 지역 부녀회 회원, 대학생, 마을만들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미 유튜브를 통해 1차 시험방송이 전파를 탔다.

부천종합사회복지관은 향후 보다 다양한 주민들이 주체로써 라디오방송에 참여하여 마을의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팟캐스트 시스템을 활용한 주민참여 공동체 라디오방송이 총 11개 구에서 64개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그만큼 서울지역의 마을공동체 라디오는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상기의 방송들은 모두 인터넷 환경에서 방송되는 매체이며 이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경우는 실제 지상파를 송출하는 소출력 라디오 방송이라 할 수 있다.

소출력 라디오란, FM 주파수(88-108MHz) 대역에서 적은 출력(1W)을 이용해 제한된 지역(반경 5km)에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으로, 미국에선 '커뮤니티 라디오', 국내에선 시민의 참여와 지역 밀착성을 강조하는 뜻에서 '공동체 라디오'라고 부른다.

비영리법인이 신청하면, 방송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보통신부가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데, 2005년 가을부터 서울 마포, 관악구, 분당, 대구 달서구 등 8곳에서 2년째 방송되고 있다.

부천시 내에는 아직 소출력 라디오방송에 대한 시도나 논의는 없으며, 소사라디오스타의 마을라디오 시도가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향후 소사라디오스타는 서울의 마포FM과 같이 소출력 라디오까지의 성장을 지향하며, 주민들의 참여와 주체적 운영이라는 형태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