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지방문화원을 문화진흥 구심체로
문화관광부 업무보고, 550곳에 프로그램 지원
 문화관광부는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등 전문인력이 없는 지역문화시설이 전문인력을 채용하거나 지역대학 졸업생을 인턴으로 고용하는 경우 경비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문화부는 또 전국 550개 문화시설에 대해 1200여개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내 소규모 문예단체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

문화부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역문화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이 대책에서 문화부는 유휴문화공간활용 및 지역활력을 위해 전문강사를 파견하고 대관료 할인 및 행사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문화시설간 네트워크화를 통한 우수프로그램을 공급키로 했다. 
 
 또한 32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교육청, 문예단체, 학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 전국 문화기반시설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회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지역별, 연령별, 계층별로 특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문화인재 양성을 위해 지방대학 내 행사기획홍보, 문예시설경영 등의 전문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관련과정 수료자를 고용하는 단체에 한시적으로 고용촉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문화원을 지역문화진흥의 구심체로 육성하기 위해 우수 문화원을 선정, 예산ㆍ인력ㆍ프로그램을 대폭 지원해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향토문화 발굴 등 지역문화단체 및 시설을 연계한 지역문화 활성화사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아파트단지 부수시설 중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할 경우 연간 30개에 각 2억원을 지원하고 쇼핑센터, 지하철 역광장 등 주민왕래가 잦은 지역의 문화공간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문화부는 또 지역 향교와 서원, 사찰, 고택 등 전통문화자원을 청소년이나 외국인 대상의 전통문화생활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문화역사적 소재를 간직한 지역 기초마을을 ‘문화역사마을’이나 ‘아름다운 우리마을’로 선정해 경관개선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통합복권수익금의 일정부분을 지역문화진흥 부문에 투입하고 외국인대상 출국납부금 추가 부과로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확충, 지방문화관광진흥에 투입키로 했다.

또 현행 2%에 불과한 지방자치단체의 문화부문 투입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4%로 올리기 위해 중앙지원예산을 활용한 인센티브제, 매칭펀드제도를 통한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