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후원으로「(사)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ㆍ서울」(이사장 김후란)은 2003년 마지막을 더욱 뜻 있게 보내기 위해 '이웃사랑 문학제'를 계획하여 국립서울맹학교를 찾아가 백일장과 문학 강연, 그리고 중견 문인과 함께 하는 낭송과 음악, 만남의 시간을 갖는 등 이틀에 걸쳐 다양한 문학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문학의 집ㆍ서울」에서 특수학교를 찾아가서 이들 학생들의 문학적 계발과 문학에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연말 따뜻한 이웃의 정이 더욱 그리워지는 때에 힘을 북돋아주고자 계획된 것이다.

행사 일은 12월 17일(수)과 22(월)일 2일간이며,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문학강연과 백일장,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시상식과 문학축제로 학생들이 점자로 쓴 작품을 교사들이 묵자로 환원해서 준 작품을 심사해서 선정한 24편의 우수작에 대한 시상식에 이어 문인들의 작품낭송, 학생들의 우수작품 낭송, 그리고 '해오른누리' 노래팀과 함께 노래부르기에 이어 윤병로 평론가, 성춘복 시인, 김녕희 소설가 등 15명의 심사를 맡은 문인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시상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나누어 각 최우수 1명, 우수 2명, 가작 5명으로 총 24명의 학생에게는 상장과 상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최우수 작품은 「문학의 집ㆍ서울」에서 매달 발간하는 소식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시각적으로 사물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소리로, 그리고 상상력으로 그린 작품을 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이들을 한 층 더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뜻 있고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