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복숭아꽃(桃花)은 부천시를 상징하는 시화(市花)다.  복숭아는 예로부터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향의 무릉도원(武陵桃源)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손오공은 천도원을 지키는 일을 하면서 복숭아를  따먹고 괴력을 발휘했으며  동방삭(東方朔)도 천도복숭아를 먹고 삼천갑자(三千甲子) 전설과 함께 무병장수의 상징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한 삼국지의 유비·관우·장비가 의형제를 맺었던 곳도 복숭아나무 아래였다.

▲ 복숭아꽃과 함께한 부천시 청사 전경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복사골 부천은 복숭아와 함께 문화예술의 출발점이 됐고 시민의 정서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는 1992년 10월 부천시와 복숭아로 유명한 일본 오카야마시 양 지자체가  우호도시 체결을 인연으로  시작됐다.

▲ 복숭아꽃과 함께한 부천시의회 청사 전경ⓒ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2001년 5월 4일 하기와라 세이지 오카야마시장과 방문단은 오카야마의 명물 '시미즈 백도 복숭아나무' 30그루를 부천시에 기증했다. 그로 인해 춘덕산에 오카야마 우호도시 기념동산이 조성됐고 2002년 '제1회 복숭아꽃 축제'가 열린 것.

▲ 장후이(張惠) 웨이하이 시장이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복숭아꽃' 그림을 선물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지난 2015년 4월 8일 김만수 부천시장이 한국 만화애니메이션의 중국 대륙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산둥성(山东省) 웨이하이(威海)시를 방문했을 때 장후이(張惠) 웨이하이 시장은 "복사골부천이 복숭아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이라며 '복숭아꽃' 그림을 선물했으며 김 시장도 화답으로  복숭아 모양의 술잔을 선물했다.

▲좌로부터 김병전 원미구청장-김기돈 축제추진위원장-김만수 부천시장-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김경협 국회의원-염종현 도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아기자기 꽃동산, 가족이 웃는 축제'를 슬로건으로 <제11회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 개막식이 17일(일) 오전 11시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춘덕산 자락에서 열렸다.

축제는 오전 10시 대학동아리공연, 댄스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1시에는 개막식, 12시 30분 본공연에서는 난타, 마술, 오카리나 연주, 밸리댄스, 주민노래자랑, 초대가수 공연, 부대행사로 캐리커쳐,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아이클레이, 꽃화분심기 등이 진행됐다.

▲김기돈 축제추진위원장이 개막사를 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기돈 축제추진위원장은 개막사를 통해 "올해를 시에서 추진하는 2020년 문화광광축제 선정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지역주민의 화합을 다지고 시민들이 내년에도 꼭 다시 찾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만수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천시민 여러분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만수무강이라고 한 이유는 복숭아를 많이 먹으면 (중국전설처럼) 장수하고 신선도 된다는 의미"라는 가벼운 조크와 함께 "춘덕산 복숭아밭이 멋진 무릉도원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동네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복사골 부천에 복숭아밭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복숭아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난해 이곳에서 생산된 복숭아를 가지고 소사복숭아 잼을 만들었다. 올해는 복숭아로 잼도 만들고 복숭아와인을 만들어 지역을 찾는 손님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민 여러분도 복숭아에 사랑과 정성을 담아 달라" 당부했다. 지난해에 만든 춘덕산 복숭아잼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가한 국내외 초청객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또한 김만수 시장은 "(역곡동,춘의동이) 무릉도원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것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인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아래 역곡문화체육센터부지 매입 예산 120억을 반영하고   5월 시의회에 상정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엇그제 진달래꽃축제 벚꽃축제로 행복했다면 오늘은 복숭아꽃 축제를 즐기며 행복한 부천을  함께 가꿔달라"고 당부했다.

▲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은 "복숭아꽃 축제를 준비해 주신 김기돈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추진위원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축제장을 찾아 주신 시민께서는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경협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4.13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경협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부천을 대표하는 3대꽃축제가 원미갑에만 있다. 원미을에도 오정구, 소사구에도 없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노래가사처럼 살구꽃은 없지만 복숭아꽃, 진달래꽃, 벚꽃은 있다"면서 "선거 때 흩어진 마음을 한데 모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만들어 주신 역곡주민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함께 헤아리겠다"고 약속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날 개막식에는 김만수 시장을 비롯하여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 국회의원 김경협, 도의원 염종현, 시의원 강동구,정재현,이준영, 김병전 원미구청장,홍석인 부천시새마을지회장,정종호 역곡동 호남향우회장, 임태열 원미구주민자치협의회장,지역주민 등 1천 여 명이 함께 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기돈 축제추진위원장이 김만수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기돈 축제추진위원장이 염종현 도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정재현 시의원이 임영심씨를 비롯한 잔치국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재현 시의원이 역곡동 주민들과 함께 잔치국수를 삶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역곡1동 복지협의체에서 어려운 이웃 돕기를 위한 사랑의 저금통 켐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만수 시장이 행운권 추첨에 당첨된 자율방범대원 최영희 씨에게 자전거를 전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김문호 의장이 행운권에 당첨된 주민에게 선풍기를 전달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병전 원미구청장이 행운권에 당첨된 주민에게 선풍기를 전달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복숭아꽃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는 시민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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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덕산 복숭아밭과 축제 현장 전경ⓒ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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