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배기선의원 일본 간사이 대학 초청세미나 참석해
재일 한국인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강연....

배기선 국회문화관광위원장은 지난 15, 16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 간사이 대학에서 ‘재일한국인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 재일교포의 정체성과 한일관계의 향후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배기선 위원장은 재일교포의 정체성은 한국인으로서의 내면적 존재가치와 일본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현실적가치가 공존함으로써 자기갈등과 혼돈 속에 불안하게 살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의 관계역시 일본은 그 문화의 뿌리를 백제문화에서 찾는 등 한국에 대해 문화적으로 의존함과 동시에 한국은 지난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65년 한일국교정상화 이후 경제적으로 일본에 의존하는 등 경제, 문화적으로 상호의존적 특성을 보인다고 강연했다.

또한, 한일관계의 향후전망과 관련해서 최근의 한일관계는 과거 갈등과 대결의 구조로 다시 돌아갈 것인가, 혹은 미래를 향한 상생평화의길로 나아갈 것인가의 시대사적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평가하며 양국의 공존공생과 상생관계로의 발전은 한반도 주변의 긴장완화뿐만 아니라 재일교포들의 내면적 정체성갈등과 현실적 어려움을 동시에 치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한일 양국은 지혜와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상호교류와 협력,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간사이 대학의 교수와 대학생뿐만 아니라 오사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민단) 및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측 인사들을 포함한 재일한국인들이 대거 참석해 금번 세미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