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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숙의 카툰영상시 '어제가 내일에게'
2016년 01월 31일 (일) 11:31:38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고경숙 시인이 영상시 <어제가 내일에게>를 낭송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국내 최초로 시(詩)와 카툰(만화Cartoon)이 결합해 아름다운 영상의 '시·카툰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다.

부천문인협회 고경숙 회장은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회장과 함께 시(詩)와 카툰을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한 '시·카툰애니메이션'을 통해 읽는 시에서, 보고,듣고, 감상하는 영상시를 1월 29일 부천타임즈 창간 기념식에서 공개했다.

고경숙 시인은 자작시 <어제가 내일에게>를 비롯한 여섯 작품을  녹음했고, 조관제 만화가는 그림을  그렸다. 총괄 진행은 카툰캠퍼스 조희윤 대표가 맡았다.

어제가 내일에게 (고경숙)

흔들리는 별빛을 관념으로 읽고 침묵이 허공을 다스리는 시간,
문장들 몇은 수몰되고 몇몇은 봄을 맞으러 나갔다

그대를 만나기 위해 아니, 환한 그대를 지키기 위해
허기진 매의 눈으로 도도한 강줄기 따라 활공滑空하는
내 언어는 새벽처럼 차고 장미처럼 뜨겁다

수없이 물에 적고 지워버린  어제가, 그리고 오늘이
궤적軌跡으로 문득 어느 별에 닿아
누군가 그 별빛, 작은 의미로 읽어준다면

나지친 사냥꾼의
선명한 표적이 되어도 좋으리.
천만년 잠을 자는 화석이 되어도 좋으리.

그림자 거두어 함께 걷는 아침그대도... 거기 있으라!

 
고경숙 시인은 "7080세대들은 푸쉬킨의 <삶>, 윌리암워즈워드의 <초원의 빛>, 한용운의 <님의침묵> ,소월의 <진달래꽃>,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등 국내외 유명 시인의 시 한 편쯤 외우는 것은 필수였고 연애하는 청춘남녀에게는 사랑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시를 읽거나 낭송하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어 시와 만화를 콜라보한 영상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스마트폰, 웹을 통해 만나는 영상시는 잊혀진 감성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회장은 "은퇴할 나이에 고경숙 시인의 제안으로 '시·카툰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펜으로 그리는 아날로그 영감 만화가에서 이제는 디지털 만화가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카툰캠퍼스 조희윤 대표는 "향후 국내외 유명 시 100 여 편을 엄선해 '시·카툰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할 예정"이라면서 "만화특별시 부천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부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로부터 조관제 회장-고경숙 시인-조희윤 카툰캠퍼스 대표
   
▲ 조관제 회장과 고경숙 시인이 양주승 기자에게 <어제와 오늘에게> 카툰과 함께 영상시 파일을 선물하고 있다/좌로부터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회장-양주승 기자-시인 고경숙ⓒ 부천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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