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기자

4일자 일본 ‘아사히신문’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를 재패하고 있는 한국 영상문화는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대중문화 수출장려책으로 2002년부터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을 재정, 시행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겨울소나타(겨울연가)’도 이 상의 영상부문 수상작”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정부가 영상문화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바로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였다”고 분석하고 “흔들리는 경제 재건책으로 외자도입, 재벌개혁과 함께 유행의 조짐을 보이는 문화산업에 대한 지원이 본격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송영상의 수출액은 1998년-2003년 사이에 3.7배, 영화는 11배 증가했으며 ‘겨울연가’에 등장하는 서울 외곽의 로케현장은 관광명소로 알려져 일본인 등 동남아 여행객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지금까지는 한국이 제조업 중심의 나라였지만 값싼 노동력을 무기로 내세우는 중국 등의 국제경쟁력을 고려하면 문화산업의 발전은 대단히 중요하다”는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의 말을 인용, 문화 경쟁력이 상품 경쟁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 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