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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페인팅의 진수 "끼워 파는 건가요?"
2004년 05월 03일 (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누드 작품'  '바디 페인팅의 진수'  '끼워 파는 건가요'라는 제목이 붙은 채 인터넷 게시판에 많이 돌아 다니는 사진이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사진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찾을 수 없다.

   

최초 출처를 알 수 있는 사이트 주소도 없었다. 침대에 앉아 있는 모델이 바디 페인팅을 한 것인지 아니면 바디 페인팅과 비슷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인지 조차 확인할 수 없다.

   

사진에 씌어 있는 글자는 아무래도 이탈리아어로 보여 이탈리아 어에 능한 도깨비뉴스의 독일 리포터에게 부탁했더니 곧 사진의 출처를 찾아 줬다. 독일 리포터는 이 사진에 나와 있는 침대는  Flou (la Cultura Del Dormire=잠의문화) 라는 침대 전문 디자인회사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알려 줬다.
그는 "사진에 나와 있는 글씨는 제품 이름과 디자이너 이름이며 그 회사는 세계적으로 지사를 가지고 있고 한국에도 서울 청담동과 대구 대봉동에 샾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Flou 한국 매장 직원은 이 사진이 Flou의 홍보물이라고 밝혔다. 홍보 카탈로그에 저런 사진이 10장 있다고 말했다. 여성 모델은 옷을 입은게 아니라 바디 페인팅. 침대와 침대 시트의 컨셉에 맞춘 것으로 이탈리아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매장 직원은 "Flou 침대와 침대시트는 세계적인 명품"이라고 자랑하면서 "고객이 매장에 사겠다고 하면 이탈리아 본사에 주문한다"고 말했지만 값에 대해서는 "최고수준이다. 천차만별이다"고만 말했을 뿐 대략의 가격도 알려주길 거부했다.
리포터의 느낌으로는 값이 너무 비싸 사치, 허영, 과소비 등등의 비난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려는 듯했다

   

"문신도 합성도 아닙니다. 이건 옷입니다"

도깨비뉴스의 국내리포터가 옆 사진의 합성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저 사진을 놓고 합성논란이 빚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옆 사진에 나와있는 여성의 몸에 그려진 문신은 진짜 문신일까?  아니면 합성일까?  문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합성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고, 합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문신은 몸 특정부위에 하는 것이지 저렇게 온몸을 이용해 문신을 하는 경우는 못봤으며 목 주변에 아무래도 합성티가 난다"는 것이다.

도깨비뉴스의 국내 리포터는 저 사진의 댓글 중에 "외국 사이트에서 봤는데 저건 문신도 합성도 아니고 그냥 옷"이라는 글이 있으니 외국 사이트를 뒤져서 확인을 해 달라는 것이었다. 말하자면 서울서 김서방을 찾아 달라는 격이었다.

   

틈나는 대로 검색 사이트에서 문신(Tatoo)을 뒤졌더니 불가능한 것이 아니었다.  http://www.sleevesclothing.com/ 에 저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원래 사진에서 상반신만 잘라낸 것. 아래 사진이 원본 사진이다. 자세히 살펴 보면 손목 부위의 색깔이 약간 이상한 것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목둘레 부문까지 유심히 살펴보면 금방 문신이 아니라 '문신이 그려진 옷'인 것을 눈치챌 것이다.


사진이 올라와 있는  www.sleevesclothing.com을 둘러보면 이 기발한 문신 옷은 할리우드 특수분장으로 유명한 틴슬리 트랜스퍼(Tinsley Transfers Inc)의 자회사에서 개발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틴슬리 트랜스퍼사는 버피 뱀파이어 슬레이어, 진주만, 매트릭스2, 블레이드 등 수많은 할리우드영화에서 일회용 문신(Temporary Tatoo)을 이용한 특수분장에 기여해 왔다.

아래사진은 모두 문신 문양의 소매와 셔츠로 감쪽같게 문신의 효과를 주고 있다.

   

이 사진들이 바로 틴슬리사에서 제작한 소매옷의 정체(?)이다.  문신(Tatoo)이 패션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은 지도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회통념상 문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문신이 반영구적이라는 사실에서 오는 부담감 그리고 문신을 그려 넣을 때 수반되는 고통 때문에 선득 실행에 옮기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외에도 “만약 문신이 마음에 안 들면 또는 싫증나면 어떻게 하나?”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 “입고 벗을 수 있는 문신 문양의 옷” 이다.

따라서 문신 옷의 선전문구 또한 철저히 문신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과 불안심리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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