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제주 송승헌 기자

휴일인 어제 새벽에 걸려온 전화를 받았는데 얼른 카메라 장비를 챙기고  산방산으로 가자는 권유전화를 받고 제주시에서 산방산으로 달려가서 산방산 입구에서 사진 벗을 만났다..

▲ ⓒ부천타임즈 송승헌

산방산 초입에 몇달전 산불의 염려로 인해 등산객들의 인적사항을 체크하는 분이 계셨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를 적고  9시부터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오르기 시작했다.

몇걸음 가는데 길이 가파르고 좁아 시작부터 힘들기 시작했다.숨이 가슴에 차기 시작하여 물한모금 마시며 숨을 고르자 좀 괜찮아졌다.

이미 산을 내려오는 분들이 인사를 하면서 아직도 초입이라고 웃는다. 어휴 20분 올랐는데 큰일이다. 무거운 가방은 점점 더 무게를 느껴졌지만 다행히 나무 그늘속으로 오르는 터널길이라서 햇볕이 안들어 다행이다.

쉬엄쉬엄하면서 가파른 길을 오르다보니 젊은 부부가 곧 따라오더니 앞질러 가기 시작하자 마음이 더 급해진다. 평소에 운동을 소흘리했더니  오늘 힘겨운가 보다. 우여곡절끝에 나무숲에서 벗어나 탁트인 바위에 오르니 가슴이 시원하고 전망이 무척 좋다.

▲ ⓒ부천타임즈 송승헌

바라만 보던 산방산을 처음 올라와서 사계리 해안을 한눈에 내려보니 오르며 고생한 게  기억도 나지 않는다. 고개를 돌리면 멀리 한림 비양도 까지 보이고 중문의  ICC 건물도 보이고 서귀포도 보인다.. 바람도 솔솔 부는 화창한 날씨 탓에 기분이 더욱 좋다....

▲ ⓒ부천타임즈 송승헌

유람선배들도 많이 다니는 것이 내려다 보이고 바위 밑은 깍아 지른 절벽이라 아찔하기도 하다. 한시간정도 걸려 올라간 산행이지만 내려올때는 30분도 안걸렸다. 하산후에 시원하게 샤워하고 오늘 잠은 정말 달게 잘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