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대학앞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유일한로(路) 선포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는 고(故) 유일한(柳一韓) 박사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인국도 일부 구간을 유일한로(路)로 조성키로 유한대학과 협약을 맺고 4월23일 오전 11시 부천시 괴안동 유한전문대학에서 방비석 부천시장 권한대행, 김영호 유한대학장,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차중근 유한양행 사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유일한로(路) 조성 선포식을 갖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근대화의 상징적 거리를 경제의 상징적 거리로 조성

최열 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는 유일한로(路) 조성 선언문에서 “경인국도의 부천구간 6Km를 부천과 깊은 연고를 가진 유일한 선생의 이름을 따서 ‘유일한로(路)’로 조성함으로서  꽃과 물, 빛과 나무가 어울러진 신뢰의 도시가 되도록 한다”고 했으며 아울러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화의 상징적 거리를 경제의 상징적 거리로 조성하여 신뢰경제시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 유한대학 교정에 세워진 고(故) 유일한 선생님 흉상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기부의 숲과 가로공원도 함게 들어서

유일한로(路)는 부천시 소사구 역곡동 유한전문대앞 왕복 6차선 6㎞ 구간으로, 부천상공회의소 장상빈 회장,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  김지하 시인 등 각계 인사들이 기증하는 '기부의 숲' 과 '유일한 가로공원'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김영호 유한대학장(전 산자부장관)은 "유일한로(路)가 완공되면 그 길은 단순한 교통의 소통로가 아닌 우리의 정신과 영혼까지 함께 소통되는 교감의 길이 될것" 이며“대한민국의 모든 기업인은 유일한로(路)를 달리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여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부천역사문화재단 최현수 소장은“ 부천시에는 부천을 빛낸 인물로 민족시인 수주 변영로와 유한양행 창립자인 유일한 박사 등”이 있는데 이번 조성되는 유일한로(路)는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거리로 재정비하여 차량 위주의 길에서 보행자위주의 길로 아름답게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의 제안과 글을  부천타임즈를 비롯한 각 기관  등에 기고함으로서 여론조성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 김영호 유한대학장(좌) .이희범 산자부장관(중앙). 방비석 부천시장 권한대행(우)

유일한 박사는 타계한 후 개인재산을 공익법인에 기증한 참기업인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민족기업 유한양행을 세웠으며, 1936년에는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일대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근대적 제약공장을 세워 제약입국의 의지를 실천하였으며, 해방 후에는 고려공과학원을 시작으로 배움의 터를 마련하고 유한중학교, 유한공업고등학교, 유한대학으로 점차 규모를 키워 인재를 기르는데 큰 노력을 하였으며 타계한 다음에는 기업과 개인재산 전부를 공익법인에 기증하는 참 기업인이었다.  

부천시에서는 이러한 유일한 박사의 뜻을 기리고자 중앙공원 비석거리에 동상을 세워 많은 시민들이 그 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한편 이날 유일한 박사는 산업자원부가 올해부터 주관하는 `이달의 기업인'의 첫번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  올해부터 2007년 까지 조성될 『유일한로』조성사업의 주요사업내용으로는 ▲서울시계 관문제작 설치 ▲ 가로수교체 및 조경공사 ▲동신아파트 방음벽정비 ▲한전전신주 지중화 사업이 연차적으로 시행된다.

시청 접견실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서는 부천시장권한대행 (방비석 부시장),소사구청장외 관계공무원과 유한대학장(김영호)외 이교원교수,문철웅교수가 참석해 ▶서울시계 관문제작 설치: 시는 예산확보와 관문제작공사시행을 .유한대학은 관문제작 디자인설계비등 지원 ▶가로수교체 및 조경공사 : 시는 예산확보와 시행,유한대학은 유한킴벌리등 유한그룹으로부터 가로수식재 및 조경공사등 녹화조성사업비 지원 ▶동신아파트 방음벽정비 : 시는 예산확보와 사업시행, 유한대학은 방음벽 정비에 필요한 설계에 관한 사항지원 ▶전신주 매립공사 :시는 년차별 계획에 의거 사업추진, 유한대학은 한전과협의 소요사업비 최소화 지원등을 협약했다

『유일한로』조성사업은 지난해 10월 「지역발전을 위한 산관학 협력체제 구축」 조찬간담회시 유한대학 김영호 학장의 필요성언급이후 2회에 걸친 유일한로 조성을 위한 시와 대학관계자 회의를 통해 사업논의가 본격화 되었으며 시는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관문제작사업비 5억원, 시계환경개선 및 가로수종갱신 4억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