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서울 영등포역에서 어린이를 구하고 기관차에 치여 왼쪽 다리를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3)가  15일 오전 10시 오른발에 의족을 차고 왼손으로 목발을 짚고 경기도 부천시 중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장으로 걸어들어가 투표를 했다.

김행균씨는 "몸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국민의 권리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며 "이렇게 국민으로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리를 잃었지만 절망하지 않고 7차례의 대수술을 이겨내 지난 2월 다시 두 다리로 일어섰다.

김씨는 오는 5월 초 퇴원을 앞두고 재활운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4·15총선의 공명선거 캠페인 광고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