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한나라당 부천 원미을 이사철 후보 선거사무소 측이 “열린우리당 부천원미을 전현주씨는 배기선 후보로부터  4급보좌관에 임명받는 것을 댓가로 매수당하여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였다”며 전현주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으로 12일 검찰에 고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전현주씨는 ‘이사철후보는 파렴치한 고발행각을 즉각 중단하고 당사자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12일 발표하고 “이사철 후보의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현주 보좌관은 자신이 한나라당을 탈당할 수밖에 없었더 이유는 “지난해 5월 중2동 우성2차 노인잔치에서 10여명의 부녀회장과 배기선의원의 부인과 한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는 한가지 이유로 6개월 뒤 자신의 남편인 김광회 도의원에게 심한 면박과 인간적 모멸감을 주었고, 전현주씨를  당사에 출입하지 말라고 통보하는 등 출당을 강요당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은 배기선의원 보좌관 전현주씨의 성명서 전문

한나라당 이사철후보는 파렴치한 고발행각을
즉각 중단하고 당사자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

오늘 한나라당 이사철후보가 매수 및 이해유도죄 운운하며 배기선의원과 본인을 검찰에 고발한 행태는 후안무치한 정치꾼의 말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내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소중한 정당을 왜 떠날 수 밖에 없었는지, 정작 원인 제공자인 이사철후보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길 바란다. 10여년간 이사철씨를 위해 피눈물 흘리며 고생한 은인에게 돌아온 게 고작 고발장이란 말인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몰염치와, 얄팍한 법지식을 동원해 고소를 남발하는 행태에 기가 찰 따름이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제가 탈당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는 오랜 충성을 인간적 모멸감으로 되돌려준데 대한 깊은 실망감 때문이었다. 지난해 5월 중2동 우성2차 노인잔치에서 10여명의 부녀회장과 배기선의원의 부인과 한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이사철 당시 위원장은 이 내용을 마음에 품고 6개월뒤 김광회 도의원을 공개적으로 심한 면박과 인간적 모멸감을 주었고, 심지어는 저를 당사에 출입하지 말라고 통보하는 등 본인은 사실상 출당을 강요당한 것이다.

그동안 온 몸이 부서져라 충성을 다한 김광회 도의원과 본인이 이 사건이후 겪은 심적 고통과 수모는 이루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과정후에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새로운 정치에 동참하고자, 평소 존경하는 배기선의원을 돕자는 순수한 결심으로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게 되었다.

따라서 십수년의 정치경험과 능력을 평가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여러차례 고사한 끝에 받아들인 보좌관직을 걸고넘어져 매수 운운하며 고발하는 행태는 참으로 적반하장격일 뿐만아니라, 이런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

2004. 4. 12
열린우리당 배기선의원 보좌관 전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