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을 넣은 호드리고가 골세레머니를 펴고 있다/사진제공-부천FC

최수진(부천시 블로그 기자)

송선호 감독 대행 부임 후 부천FC 홈에서 고양을 상대로 첫 승리를 챙겼다.

6월 1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팽크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에서 부천FC 1995와 고양 HiFC가  맞붙었다.

전반전에는 다소 부진한 듯 보였던 부천은 전반 18분 김륜도 선수가 첫 골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하지 고양도 지지 않았다. 전반을 4분 남겨두고 고양 김유성이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골을 얻어내(전반41분)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 알미르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사진제공-부천FC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부천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고양을 압박했다. 이에 고양도 팽팽하게 맞서며 경기의 긴장감을 더해갔다. 후반에 교체된 부천 알미르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부천의 공격력은 더욱 뜨거워졌고 결국 오른쪽 측면을 치고 달리던 알미르의 패스에 이은 호드리고의 돌파 과정에서 결국 고양이 무너졌다. 수비수 여효진의 태클이 페널티킥으로 연결된 것.

후반 34분 호드리고는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이후 고양은 반격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이날 경기는 부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송선호 감독대행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로 승리할 수 있었고 이점을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독 대행을 맡은 이후 홈경기 첫 승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또한 "상대팀의 전략을 읽어나가며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고양 수비의 뒷 공간을 노리라고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며 후반전에 더욱 돋보였던 부천 선수들의 플레이를 설명했다.

이번 승리로 부천FC는 리그 7위로 올라갔다. 상승세의 고양을 상대 승점 3점을 따낸 부천FC의 거침없는 행보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