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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현란한 분홍색 데이지꽃
아름다운 숲속의 요정 ‘베리디스’가 ‘데이지’로 다시 태어난 꽃
2004년 04월 06일 (화) 00:00:00 양주승 기자 dong0114@netian.com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데이지꽃.부천시 자연생태공원에서 ⓒ부천타임즈 양주승

잘 가꾸어진 공원의 산책로에서 분홍색 또는 하얀색으로 피어난 데이지꽃을 만나면 마치 보석을 뿌려 놓은 것 같은 현란한 아름다움에 발걸음을 멈추고 그 자태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현란한 아름다움 속에 감춰진 또 하나의 매력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인데 순결한 여인을 생각하게 하는 매력으로 우리에게 다가 옵니다.

그 화려한 아름다움으로 데이지꽃이 ‘미인’이라는 꽃말이 붙여진 것은 당연한 것이며 화려함 뒤에 감춰진 천진난만함으로 인해 ‘순수’와 ‘평화’라는 수식어를 하나 더 붙여준 이탈리아의 국화 입니다,

   
▲ 데이지꽃.부천시 자연생태공원에서 ⓒ부천타임즈 양주승

데이지꽃은 두가지 전설을 담아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오늘은 슬프고 아름다운 첫 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숲속의 나무와 물의 요정들이 축제를 벌렸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도회였습니다. 요정들 가운데에서는 숲의 요정인 ‘베리디스’가 가장 아름다웠으며, 그녀의 춤에 과수원의 신(神)인 ‘베르탈나스’가 ‘베리디스’의 춤에 완전히 매혹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날 부터 베르탈나스는 베리디스에게 혼을 빼앗기고 그녀를 짝사랑하게 됩니다. 매일 아침 베리디스가 호숫가에서 얼굴을 씻고 있으면 홀로 나와 그녀를 지켜보며 사랑의 불씨를 피웠지만  안타깝게도 베리디스는 처녀가 아닌 유부녀 였습니다. 숲의 요정 베리디스도 베르탈나스가 좋았으나 남편이 있는 몸이라 그의 사랑을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

   
▲ 데이지꽃.부천시 자연생태공원에서 ⓒ부천타임즈 양주승

 
베르탈나스의 끈질긴 구애에 베리디스는 "아아, 차라리 꽃이 되어 그의 곁에 머물러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라고 애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얼마 후, 여느 때처럼 호숫가를 찾아온 베르탈나스는 사랑하는 베리디스가 있었던 자리에  데이지꽃으로 다시 태어난 베리디스를 발견하였습니다, 베르탈나스는 사랑했던 숲속의 요정 베르탈나스와 이루지 못한 사랑을 데이지꽃을 사랑함으로 이룰수 있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 데이지꽃.부천시 자연생태공원에서 ⓒ부천타임즈 양주승

유럽 지중해가 원산지인 데이지는  봄부터 가을까지 피며 한 포기에서 여러송이의 꽃을 피웁니다. 해질 저녁 무렵이 되면 꽃잎이 반쯤 오무라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문진, 속초 강릉일대의 동해안에 많이 보급되어 있으며 최근들어 원예식물로 대량보급되어 도시의 어느곳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 데이지꽃.부천시 자연생태공원에서 ⓒ부천타임즈 양주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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