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농촌 마을 '대장동 주민협의회'가  '김포공항 골프장 건설'과 관련하여 3월 2일 오후 2시 대장동 복지회관에서 주민토론회가 열린다.

지난 2월 12일 오정구청에서 개최된 인서울 27 골프클럽(주) 주관공청회에 참석했던 대장동 주민협의회 박순자 여성회장은 "공항공사가 대장초등학교를 유소년 골프학교로 육성하겠다는 이야기를 주민들에게 전했더니 우리 마을에 골프시킬 사람이 어디 있냐며 화를 내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골프장 이익의 일정 부분을 대장동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이야기도 뜬 구름같은 이야기라 믿을 수가 없고 골프장에 치는 농약이 친환경 농약이라는 시공사의 주장과 맹독성 농약이라고 하는 시민단체 중 누구 말이 맞는지 알고 싶고 대장동마을에 돌아오는 이익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따져보는 주민토론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주민협의회 이강인 대표는 "대장동에 폐수처리장, 부천시 쓰레기 소각장에 이어 이제 골프장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걱정이 많다. 대장동은 골프장 인근에 있는 유일한 마을이다. 시민단체들이 지난 공청회 때 새나 맹꽁이 걱정만 해서 주민들이 많이 서운해 했다.이번 토론회는 주민들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오는 3월 2일 주민토론회가 열리게 된 배경과 토론 주제를 설명했다.

이강인 대표는 "주민들의 궁금증, 의구심이 많은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게 될 것이고 많은 질문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과 토론자들의 질의응답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