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공동취재단 : 부천뉴매거진, 부천일보, 부천타임즈

▲ 한기천 의원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방만한 경영, 구단과 감독간의 불협 화음을 내면서 실력은 꼴찌, 회계질서까지 문란시켰다는 보조금 사업으로 꼽혀 뭇매를 맞고 내년도 예산 11억 원 중 5억원을 삭감당한 '부천 FC'가 예결위에서도 수모를 겪고 있다.

한기천 예결위원은 "내년도 부천FC 지원사업 11억 원 중 5억원이 삭감되고 6억원이 편성됐는데, 마음 같아서는 전액 모두 삭감하고 싶은 생각이다. 개선책은 하나도 내놓지 않고 어떻게 월급 받아 가는데 혈안이 돼 있나"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박인환 체육진흥과장은 "11억 원이 다 편성돼야 무리 없이 운영이 되겠다"며 "저희가 인원 감축하고 모든 것을 공개하고 투명성있게 운영하겠다"며 "예산 편성이 다 된다고 해도 한꺼번에 지급하지 않고 월 별로 나눠서 주겠다"고 읍소했지만 예결위 분위기는 냉담했다.

한기천 의원은 "월 별로 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시민들은 해체하자고 하는데 해체는 아니지 않는가. 3억 원을 지원했을 때는 어떤가"라고 재차 물었다. 과장은 "다음 추경 때까지도 못버틴다"며 전액 지원을 다시 한 번 부탁했다.

정재현 의원은 "부천FC 지원 예산 전임 시의회가 약속한 금액이 11억 원인가. 사실은 삭감되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거네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기천 위원은 "내년에 안 준다는 것이 아니다. 추경에 반영하겠다. 그러나 개선을 조건으로 거는 것인데...그냥 여기에서 예산 주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후원 받는 노력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