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부천시청  광장에 들어서면 민원실 옆 시청사 본관 돌출된 외벽에 '붉은 전쟁마(馬), 그게 나야 붉은말(적토마)'라고 쓴 붉은 말 그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화가 백성민 작가의 만화 중 한 컷이다.

또한 부천시의회 방향 시청사  본관 좌측에 돌출된 외벽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지휘하는 그림이 나온다,'포코 알레그레토'(Poco allegretto) 제목의 만화가 김용희 작가의 만화 중 한 장면이다.

문화특별시 부천시 청사 외벽이 새롭게 변신했다. 최근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청사 본관 돌출된 외벽의 좌측과 우측에 만화 원화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하여 만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회화성 짙은 작품 두 편, 백성민, 김용희 만화가의 작품을 내걸어 딱딱한 이미지의 관공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 백성민 화백의 '붉은 전쟁마(馬), 그게 나야 붉은말(적토마)'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백성민의 '붉은 전쟁마(馬), 그게 나야 붉은말(적토마)' 그림은 네이버 웹툰(한국만화거장전) 중 1회 연재작품으로 기생 천관녀와 김유신, 그리고 그의 말에 관한 설화를 그린작품이다,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그림체가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먹물을 듬뿍 머금은 붓이 두꺼운 한지 위를 한걸음에 내달린다, 곧 갈기를 휘날리는 말 한마리가 태어난다. 금세라도 종이 밖으로 뛰쳐 나올 것 같다."

 1973 '권율장군'으로 데뷔한 뒤 '장길산','싸울아비', '삐리' ,'토끼'등을 통해 조선민중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온 역사만화가 백성민 화백, 그의 만화는 붓을 이용한 힘있는 선으로 사랑받고 있다.

▲ 김용희 화백의 '포코 알레그레토'(Poco allegretto)ⓒ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용희의 '포코 알레그레토'(Poco allegretto)는 2013년 경기 소재 만화콘텐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부천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음악이야기를 다뤘다. 브람스교향곡 3번3악장 포코 알레그레토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 행정직으로 입사한 주인공 하인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의 일상속에서 마주치는 인불들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2014년 5월까지 다음 웹툰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김용희 작가는 만화가 허영만 문하를 거쳐 '미스터블루' 신인작가 공모전으로 데뷔 '해바리기꽃미남',' 게토머신','잡종교배', '체게바라', '대작 한여름밤의 꿈' 등의 작품이 있으며 현재 미디어 다음 만화속 세상에 '도깨비언덕 왜 왔니?'를 연재중이다.

부천시의  이같은 시도는 만화도시 부천에서부터 만화의 예술적 가치가 알려지고 만화원작 활용이 국내외에 걸쳐 활성화되고  만화산업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천시 관계자는"일정기간 전시 후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백성민 화백의 '붉은 전쟁마(馬), 그게 나야 붉은말(적토마)'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