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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폐인族' 급증
2004년 03월 23일 (화) 00:00:00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업무ㆍ수업은 뒷전…인터넷 검색ㆍ집회참석해야 안심

잦은 의견 충돌…식욕부진ㆍ두통호소도 늘어

직장인 권모(29ㆍ서대문구) 씨는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식음을 전폐하며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다.

지난주 말부터는 광화문 촛불시위에 매번 참가하다 감기몸살까지걸린 상태다. 그래도 권씨는 아직도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권씨는 직장생활에도 지장을 겪고있다. 항상 초조하게 컴퓨터모니터를 바라보며 틈이 날 때마다탄핵 관련 글을 읽곤 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탄핵 폐인' 단계에접어든 셈이다. 이제 권씨는 4ㆍ15총선까지 여론의 추이를 계속 살펴야 하는 '총선 폐인'으로 살아야 할지 모른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 일상생활을포기한 채 하루종일 인터넷상의 글이나 동영상을 좇는 '탄핵 폐인'들이 늘고 있다. 탄핵 반대자나 찬성자가릴 것 없이 '탄핵 폐인'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탄핵 폐인'들이 온라인상에서 주로 하는 일은 뉴스 검색,게시판에 글 올리기, 각종 동영상ㆍ이미지 제작 등이다. 이들로 인해 직장과 대학 등에서는 각종 업무나 수업에 차질을 빚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카드회사에 다니는 장모(33ㆍ광진구) 씨는 "어떤 직원은 탄핵 정국때문에 게시판, e-메일, 메신저 등에 매달려 있다가 시말서까지 쓴 사례도 있다"며 "최근엔 탄핵소추안철회 논란까지 번지면서 매번 뉴스를 체크해야만 안심할 수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오프라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탄핵 폐인'들은 일이나 수업이 끝나면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택시를잡아타는 것이 기본. 서울 K대에 재학 중인 김모(27) 씨는 "요즘은 가끔수업까지 빼먹고 있다"며 "하지만답답하게 강의실에 쳐박혀 있는 것보다는 집회에 나가는 게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탄핵 폐인'들끼리의 술자리도빈번해지고 있다. 탄핵에 찬성한다고 밝힌 사립대학 교수 조모(43) 씨는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 논쟁을하다 보면 괜히 말싸움으로 번지기일쑤"라며 "그냥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연일 술자리를 갖는 게 유일한낙"이라고 전했다.

직장, 학교, 가정에서 '탄핵 폐인'들의 생활이 어지러워지다 보니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식욕 부진에다 두통으로 인해 병원까지 찾게 된 것.이규동신경정신과 이강표 부원장은 "주로 사석이지만, 탄핵 정국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을호소하는 이들이 종종 있다"며 "대통령을 아버지로 생각하는 가부장적 의식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인것 같다"고 설명했다.

'탄핵 폐인'이 늘다 보니 이들끼리의 충돌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으로 의견이 엇갈린 입장에 대해무조건 편을 가르는 논쟁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 심지어 탄핵을 놓고갈등하던 연인 사이의 '탄핵 폐인'들이 이별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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