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대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고, 최근 정부가 교육방송을 통한 수능학습 계획을 밝히면서 주부들 사이에 여러대의 컴퓨터로 동시에 초고속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높다.

두대 이상의 컴퓨터에 초고속 인터넷을 연결하는 방법은 크게 KT.하나로통신 등 초고속 인터넷 업체의 상품을 이용하는 것과 인터넷 공유기를 설치하는 것 두가지다.

KT는 PC 한대와 노트북PC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넷스팟 패밀리'상품을 가지고 있다. 월 이용료는 5만원. 노트북PC의 인터넷 연결은 무선랜을 이용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자유롭게 들고 다니면서 이용할 수 있다.

유선 인터넷의 경우 KT는 두대 이상을 위한 별도 상품은 없고 PC 한대를 추가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1만5000원을 더 부담하며 된다.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상품 '패밀리'는 월 이용료가 5만원(2대 기준)이고 이후 PC 한대를 추가하면 1만2000원을 내야 한다. 두루넷의 라인플러스는 월 이용료 5만8000원(두대 기준)으로 PC 한대를 추가하면 2만원을 더 내야 한다. 이들 업체의 상품은 인터넷 접속을 위한 액세스포인트(AP).네트워크 장비(허브).모뎀 임대료 등은 별도다.

인터넷 공유기 사용은 업체들의 이용 약관에 위배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별도의 이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공유기는 가정 내에 들어온 한개의 초고속 인터넷 라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다. 서울 테크노마트와 같은 전문상가에서 4만~10만원선에 구입해 설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