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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의'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치매도 막는다'
정재현 부천시의원 일본축구연수보고서-②
부천FC,일본(J)리그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나?
2014년 08월 31일 (일) 02:07:38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정재현 의원(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이 펴낸 산수 교재 표지ⓒ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수학교과서 표지에는 참치를 들고, 우산을 펴며, 바나나 모양의 투구를 쓴, 약분이란 한문 글씨를 든, 앞치마를 입은 선수 7명이 익살스럽게 등장한다. 두 번째 쪽에는 선수단 전원이, 각 쪽 마다 선수 2~3명이 주제에 맞게 표정을 짓는다. 가와사키의 아이들은 최소한 이 산수 문제를 풀 동안은 가와사키 프론탈레(Kawasaki Frontale )축구단 선수와 함께 해야 한다.

덕분에 가와사키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무조건 가와사키 프론탈레 축구단 선수와 감독의 이름을 외운다. 이 산수 교재는 가와사키(川崎) 시와 가와사키 프론탈레 축구단이 공동 제작, 배포했다. 

수학문제도 풀어주는 선수

"J리그는 지역에 뿌리를 내린 행복한 스포츠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1960년대부터 이어진 거품 경제, 대량 생산으로는 행복을 느끼지 않는다. 저출산으로 이어졌고, 구매력도 떨어졌다. 결국 예술과 스포츠가 행복의 조건이 됐다. 결국 스포츠가 열쇠였다. 지역에 뿌리를 둔 전략이 핵심이다. 이른바 연고지(홈타운) 전략이었다. 입장객을 통한 수입도 중요하지만 그 것보다 지역 공헌이 훨씬 더 중요한 덕목이고 방향이다." 가와사키 프론탈레 축구단 다케다 사장이 지난 26일 부천시 방문단에게 밝힌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이유이다.

   
▲ 가와사키 프론탈레(Kawasaki Frontale ) 홈페이지 캡쳐

인터넷 위키백과에 따르면 가와사키 프론탈레(川崎, フロンターレ, 가와사키 프론탈레, Kawasaki Frontale)은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 시를 연고로 하는 J1리그 축구팀이다. 팀명인 '프론탈레'는 앞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이며, 승리를 향해 전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유럽에 진출하기 직전 북한 국가대표 '인민루니' 정대세의 소속팀(현재 수원 삼성 블루윙즈)이었다. 이 팀은 J1리그에서 우승은 없이 10여 년 동안 4차례 정도 2위를 차지해 '실버컬렉터(은메달 수집가)'로 불린다.

다케다 사장이 밝힌 구단의 역사와 운영 방향이다. "1996년 J리그 가맹, 1999년 J2리그 우승, 2000년 J1리그, 다시 J2리그 강등, 성적은 입장객 감소로 이어졌다. 성공적인 지역 밀착전략이 필요해 가와사끼의 특징을 고민했다.

도쿄와 오까야마에 낀 길게 생긴 도시의 특성에 주목했다. 남부지역은 공장지대, 북쪽은 주택이 많은 구릉지대, 지역적 특성이 주민 사이의 교류를 가로 막았다. 주민의 생각도 다르고 구심력도 생기지 않았다. 따라서 프로 스포츠도 번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김만수 시장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연고이전 전문도시' 가와사키

그동안 가와사키에는 프로야구 2개, 축구 1개 팀이 있었지만 모두 연고를 이전했다. 경륜이나 경마장, 그리고 공장 때문에 공해와 도박의 도시라는 이미지도 강했다. 어두웠다. "어두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면 새로운 축구단이 필요했다."는 것이 다케다 사장의 상황 판단이었다.

"그렇다면 전략은 무엇일까?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팀을 강화하고 지역과 밀착하는 것이었다. 축구단이 가와사키의 상징이 되려면 경기장 안과 밖에서 밀접해야 한다. 철저하게 지역과 밀착한 활동이 답이다. 이것이 바로 시민구단이었다."

지금은 일정하게 목표를 이뤘다고 보는가가 궁금했다. 다케다 사장은 "오로지 재미난 시합과 우승 할 수 있는 팀을 만들려는 노력이 중요했다. 시민과 관중이 희노애락을 공유하며 일체감을 만드는 것이 결국 에너지가 된다. 만원 관중이 결국 도시로 펼쳐지면 곧 도시의 활력으로 퍼진다."고 진단했다. 

셀 수 없는 지역 공헌,전입자에게 초대권,구연동화,헌혈

셀 수 없는 수많은 지역 공헌 사업이 존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와사키 전입자에게 주는 초대권이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와사키의 유니폼 색깔에 맞춰 파란색 산타 옷을 입은 블루산타클로스, 아동학대 금지, 헌혈이나 독서 추진 캠페인, 불조심에도 모델로 나선다. 심지어 어린이집에 가서 동화 구연 강사가 되기도 한다. 일본 법무성이 추진하는 밝은 사회 만들기 운동에 참여해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 가와사키 프론탈레(Kawasaki Frontale ) 홈페이지 캡쳐

1년에 100번이 넘게 하천 청소를 한다. 지난해엔 무려 191개 학교, 552회, 2만7천506명을 찾아 축구교실을 열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아침 요가 등 스포츠교실 2천569명(유료)에 참여시켰다. 입장객에는 승리가 최고지만 지더라도 응원을 올 수 있는 끈끈한 관계를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지시킨다.

출발 당시였던 2001년에 평균 관중 3천784명, 지금은 1만7천807명 수준이다. 가와사키 시는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불모지에서 축구도시로, 도시 이미지가 공해 등의 회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 일본프로축구협회(JFA) 조사 결과는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지역 공헌도 조사는 전체 축구구단 25개에서 4년째 1위를 차지한다.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실제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76.8%, 그렇다가 19% 수준이다. 96% 가량이 '축구의 도시 발전 공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가와사키 시의 지원은 미미하다. 후지쯔라는 기업이 전체 주식의 84.4%를 지녔다. 외피는 시민구단이지만 예산 확보의 주요 수단 측면에서 보면 사실상 후지쯔라는 기업구단이다. 가와사키시가 보유한 주신은 액면가 1000엔짜리 20주에 불과한 미미한 금액이다.

다만 가와사키 시는 2천만 엔(2억 원)을 후원회에 지원하면 후원회는  지원금으로는 팬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실제로 개미 후원자도 많다. 후원회에 가입하려면 3만 원의 가입비를 내면 5만 원 상당의 입장권 2장을 나눠준다. 2013년 후원회원은 2만 명.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1년 예산은 320억 원 수준이다. 그 중에 광고료 수입은 170억 원, 입장료는 54억 원 수준이다. J리그 분배금이 20억 원, 기타 수입이 20억 원이다. 전체 예산의 60% 이상이 외부 수입에 의존한다.

   
▲ 가와사키 프론탈레 축구단 주주 주식보유 현황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이제 남겨진 우리의 숙제는 이렇다. 후지쯔라는 든든한 후원기업 대신 작은 기업의 다수 소액 후원을 조직해야 한다. 가와사키의 사례에서 보듯 부천FC와 시민이 셀 수 없을 정도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한 접착력 확대도 절실하다. 초등학생용 학습교제 제작으로 대표되는 세밀한 홍보와 잘잘한 후원 프로그램이 너무너무 부럽다. 두 번째 일본 구단을 돌아봤지만 또한 숙제만 남고, 희망은 조금만 보인다. 무겁던 내 머리는 '계속 계속' 무거워지기만 한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프렌타레 다케다 대표이사에게 부천FC 머플러를 선물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덧붙이는 글
출범 2년째,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천FC의 성적부진, 적자운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부천FC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서헌성 재정문화위원장, 이준영 의원, 방춘하 의원이 찾았다. 이번 방문단에는 이진선 부천시 문화기획단장, 부천FC 김진형 전 단장대행 등이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쇼난 벨마레, 파지아노 오카야마FC를 지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벤치마킹 했다.

   
▲ 부천시 방문단이 가와사키  프론탈레   다케다 대 표이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가와사키 프론타레 다케다 대표이사가 김만수부천시장에게 12번 등번호가 인쇄된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가와사키 프론타레 다케다 대표이사가 김만수부천시장에게 12번 등번호가 인쇄된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FC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이 26일 오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타레(Kawasaki Frontale) 축구단을 방문, 다케다 대표이사로부터 구단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부천시 방문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정재현 의원이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이 펴낸 산수교재를 펴 보이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가와사키 프론탈레  축구단 사무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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