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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벨마레, 가난은 봉사를 부르고
부천FC,일본 J리그에서 무엇을 배워야하나?
정재현 부천시의원 일본축구연수보고서-①
2014년 08월 27일 (수) 21:32:46 부천타임즈 webmaster@bucheontimes.com

   
▲ 좌로부터 김문호 의장-쇼난 벨마레 구단 소네다 미네루 사무국장-김만수 부천시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정재현 의원(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2002년 '월드컵의 붉은 악마기운' 덕분에 '국민 리베로'로 자리 잡았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당대를 풍미하였던 일본의 축구 영웅이 한 명 있다. 짧게 자른 머리의 나카타 히데토시는 일본 대표팀의 중원을 호령했다.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일 양국 대표팀의 영웅이기도 하지만 일본의 한 축구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 지난해까지는 국가대표팀 수비수 한국영 선수가 뛰었던 곳이다. 그 팀이 바로 쇼난 벨마레(SHONAN BELLMARE/당시 벨마레 히라츠카)이다.

   
▲ '쇼난 벨마레' 홈페이지

구단 이름은 '쇼냔'이란 지역 이름에 '아름답다'는 라틴어' 벨룸'과 '바다'를 뜻하는 '마레'의 합성어이다. 위치는 도쿄에서 한 시간 거리. 가나가와현(神奈川県)  히라쓰카(平塚)를 연고지로한 축구단이다.

이 곳을 8월27일 부천시민축구단 부천FC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문호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서헌성 재정문화위원장, 이준영 의원, 방춘하 의원이 찾았다. 이번 방문단에는 이진선 부천시 문화기획단장, 부천FC 김진형 전 단장대행 등도 동행했다.

   
▲ 정재현 의원

출범 2년째,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부천FC의 성적부진, 적자운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일본 J리그 벤치마킹 길에 나선 것이다.벤치마킹 대상은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 쇼난 벨마레, 파지아노 오카야마FC  세곳이다.
 
'쇼난 벨마레'의 출발은 1968년 후지타공업 축구부였다. 후지타기업을 모기업으로 1994년부터 벨마레 히라츠카라로 J리그에 참가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일본대표팀에 4명의 대표선수를 내보냈고, 일왕배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마디로 한 때는 잘 나갔던 팀이었다.

한 때는 잘 나갔던 벨마레
 
쇼난 벨마레의 출발은 1968년 후지타공업 축구부였다. 후지타기업을 모기업으로 1994년부터 벨마레 히라츠카라로 J리그에 참가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일본대표팀에 4명의 대표선수를 내보냈고, 일왕배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마디로 한 때는 잘 나갔던 팀이었다.

하지만 1998년 모기업의 경영 악화로 후지타는 1999년 클럽 경영을 포기했다. 결국 2000년 클럽 운영은 시민의 몫으로 바뀌었다.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시민구단으로 바뀌었고, 팀명칭도 지금의 쇼난 벨마레로 변경되었다. 이후 2002년 쇼난은 비영리법인(NPO, Non-Profit Organizations)을 설립하여 종합형 스포츠클럽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스포츠의 보급으로 지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클럽 이념을 제대로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다.

프로축구단과 U18팀은 ㈜쇼난 벨마레가 운영하고 U15팀 이하 유소년클럽과 비치발리, 풋살 등 6개 종목은 NPO법인에서 운영하는 형태이다. ㈜쇼난 벨마레의 직원은 25명, NPO는 5명(선수를 합하면 1백 명)이다. 두 법인의 연간 운영비는 약12억 엔(약120억 원)으로 J1평균의 30~40% 수준이다.

일본에서도 독특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종합형 스포츠클럽(NPO법인)을 알아보자. U15, U12, U10 유소년 축구팀을 비롯한 각 종목(비치발리, 비치사커, 트래이애슬론, 풋살, 소프트볼, 사이클, 마라톤)은 NPO가 운영한다. 부천으로 보면 부천시와 체육회, 생활체육연합회, 부천FC등을 합해 놓은 구조이다.

   
▲ 김만수 부천시장이 마카베 키요시 회장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운영비용은 스포츠토토 등 복권 기금과 회비수입, 시설임대료(시의 체육시설 위탁운영) 등이다. 이를 통한 지역밀착활동 또한 눈에 띤다. 2013년 한 해 165개 학교, 1만5천47명에 펼친 축구 행사, 주 1회 4번에 7만 원 가량을 받는 축구교실에 약 1천700명이 참가한다.

이밖에 운영 스포츠종목을 통해 연 30회 배구교실, 배구 지도자 방문교육, 매주 1회 토요일에 열리는 바다수영교실, 마라톤 대회 등을 개최한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클럽 이념을 실현할 뿐 만 아니라 관중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한편, 히라츠카시를 비롯한 인근 9개 도시를 홈타운으로 인구 250만 명을 지닌 쇼난 벨마레는 2000년 이후 2부에서만 맴돌다가 2009년 약10년 만에 1부 리그에 진출했다. 재일교포 조귀재 감독이 부임한 2012년에 J2 리그 2위를 차지해 J1리그로 승격했으나 이듬해 다시 강등되었고, 현재는 승점 69점으로 J2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2위와 승점 15점 차이) 재승격의 가능성이 높다.

   
▲ 쇼난 벨마레 마카베 키요시 회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10여년 무보수 마카베 키요시 대표이사를 만나다

쇼난에서 조경회사를 운영하면서 10여년이 넘게 무보수로 쇼난 벨마레를 운영하는 마카베 키요시 회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시민구단으로 변화는 재정 압박으로 시작됐다. 30억 엔이던 예산도 10억 엔으로 줄었다. 당시 전략으로 종합형 스포츠클럽으로 변모했다. 트라이에슬론, 비치발리볼, 핸드볼 등 유럽처럼 종합형이었다. 독일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구단의 육성 지향은 무엇일까?

"선수단 평균 나이는 23살이고, 육성을 잘하는 팀이다. 한국영 선수도 파울만 잘 하던 선수를 훌륭하게 키웠다. 청소년 시절부터 쇼난 지역 선수의 육성이 선수 영입 보다 효율적인 축구 경영으로 판단했다."

기업구단에서 시민구단으로 변화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기업이 빠져나가면서 구단 재정 압박이 심해졌다. 어려움은 자원봉사자의 확대로 이어졌다. 자원봉사자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하는데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다."

지역과 밀착 정도, NPO법인의 활동은 어느 정도일까? 현재 쇼난은 15살과 12살, 10살 이하 유소년 축구팀을 비롯한 각 종목은 NPO가 운영한다. 운영 비용은 스포츠 토토 등 복권 기금을 지원 받는다. 2013년 한 해 165개 학교, 1만5천47명에 펼친 축구 행사, 주 1회 4번에 7만 원 가량을 받는 1천700명의 유료축구교실을 연다. 연 30회 배구교실, 배구 지도자 방문교육, 매주 1회 토요일에 열리는 바다수영교실을 연다.

부천으로 보면 부천시와 체육회, 생활체육연합회, 부천fc 등을 합해 놓은 구조이다. 쇼냔 벨마레 프로축구단의 직원은 25명, NPO는 5명(선수를 합하면 1백 명)이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평균 관중수는 4천500명 수준, J1리그 강등과 진입을 오가면서 관중 수는 기하급수로 늘었다. 지난 주 말 주빌로이와타와의 경기에 모인 지난 주 관객은 1만4천 명, 축제 분위기였다고 전해진다. 

그렇다면 히라즈카시는 어떤 도움을 줄까? 시 예산으로 운동장 사용료를 지원한다. 직접적인 예산 지원은 없다. 지난해 프로축구단 ㈜쇼난 벨마레는 모두 12억 엔(120억 원)의 수입을 벌어 들였다. 당장 부천fc에 도입 가능한 제도도 눈에 띈다. 홍보전단 한 쪽에는 후원 식당의 홍보내용을 담고, 한 쪽에는 그 주의 경기를 홍보한다. '가난해지면 자원봉사의 힘이 생긴다.' 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 부천시 방문단 일행이 쇼난 벨마레 구단이 운영하는 스포츠클럽 앞에서 부천FC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숙제 풀이

쇼난 벨마레의 소네다 미네루 사무국장,  마카베 키요시 대표이사를 만나도 나와 방문단의 머릿속에는 숙제만 가득하다. 넓디넓은 5개 이상의 천연잔디 연습장에, 뛰어난 자원봉사정신은 너무도 부럽다. 부러워만할 상황은 아니다.

부천FC는 10개 팀 중에 리그 9위이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가장 훌륭한 서포터즈 헤르메스를 지녔다. 답을 찾아 내일은 가와사끼 프론탈레, 오카야마 파지아노를 찾아가야 한다. 나의 큰 머리가 더욱 더 무겁다.  8월 27일밤 일본 오카야먀 국제호텔에서

   
▲ 부천시 방문단 일행이 쇼난 벨마레 구단의 천연잔디 연습구장을 배경으로 소네다 미네루 사무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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