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 어린이들이 헬멧 등 보호장치 없이 점프를 즐기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축제기간(8월13일~17일) 중 번지점프,에어바운스,회전그네 등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놀이시설을 유치,운영해 빈축을 샀다.

더욱이 놀이시설을 설치한 곳은 영상문화단지 주차장 부지로 놀이시설을 할 수 없는 불법시설물로 밝혀졌다.

이용철 축제 사무국장은 "만화축제를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시설을 유치했다"며 "내년부터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만화콘텐츠와 관계 없는 놀이시설 때문에 행정지원을 나온 공무원들이 오히려 더 안전에 신경을 써야만 했다"며 축제측의 놀이시설 운영이 부적절했음을 지적했다.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헬멧 등 최소한의 보호 장구도 없이 놀이시설을 즐기는 어린이들을 보고 가슴을 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주차장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에 위험한 놀이시설을 유치한 것은 업자들의 돈벌이를 위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해 5월, 서울 어린이대공원 놀이기구 '유로번지점프'의 줄이 끊기면서 7세 유아가 3m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비롯하여 에어바운스 사고가 올해에만 세 번째 발생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어린이들이 안전보호 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놀이를 즐기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