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7월 25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및 시상식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 이지애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7월 25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식 사회를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를 '부산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소개해 부천시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오승훈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를 맡은 이지애 아나운서는 개막에 앞서 리허설 때도 '부산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소개하더니 본 행사에서도  같은 실수를 연발하며 그대로 진행한 것. 진행 시나리오에는 분명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로 되어 있었다.

한 누리꾼은 SNS 페이스북을 통해 " 부천영화제를 부산영화제라고 공식석상에서 말하는 것은 상식 이하이고 마음은 다른곳에 가있고 입만 와있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화특별시 부천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18년간 매년 30억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여 영화제를 개최해 온 것을 감안한다면 이 같은 실수는 가볍게 넘길 수는 없는 것.

동네축제도 아닌 국제행사에서 이같은 큰 실수를 했음에도 이지애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했던 오승훈 아나운서도 정정 없이 그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식(7월17일)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신현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영화 팬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질이 높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배우를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한 것은 신선미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 지난 7월 17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한 MC 딩동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한편 지난 17일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행사 사회를 맡은 MC 딩동은 좌충우돌식 정리되지 않은 진행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영화제 팬들은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진행을 맡은 사회자라면 문화예술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겸비해야 하나 딩동은 레드카펫 진행시 출연자에 대한 사전 예비지식도 없이  땡큐베리마치, 아름답다, 예쁘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뜨거운 박수 부탁드립니다는 말만 반복해 행사의 질을 떨어뜨렸다"고 맹비난 했다.

또한 팬들은 "국제행사 사회라면 최소한 영어는 유창하게 구사할 줄 능력이 있어야 행사의 품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레드카펫행사에 초청받은 게스트 모두를 포토월에 세웠어야 했으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 게스트는 포토월에 세우지 않고 통과시켜 포토월에 서지 못한 연예인과 게스트들은 자존심 상했다며 불평을 털어 놓기도 했다.

이날 연예부 사진기자들은 "포토월에 세우지 않고 그냥 통과시키려면 레드카펫 행사를 왜 하느냐면서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