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타임즈:양주승 대표기자

▲ 박종훈 이사장을 비롯한 김만수 부천시장 그리고 부천시민햇빛발전소 관계자들이 부천시자원순환센터(부천시 오정구 벌말로 122/대장동) 관리동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집열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자원순환센터(부천시 오정구 벌말로 122/대장동) 관리동 옥상에 부천시민 햇빛발전소 제1호기가 7월 1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40kw용량으로 건설된 햇빛발전소 1기(40kw 기준)운영으로 14가구(4인기준)의 전력소비량을 대체할 수 있으며, 년간 이산화탄소 21,372kg을 감축하고 30년생 소나무 7,694그루의 공기정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시민햇빛발전소 이택규 이사ⓒ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지평교회 목사이며 시민햇빛발전소 이택규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준공식에는 김만수 시장을 비롯하여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 재정문화위원장 서헌성, 도시교통위원장 김동희, 시의원 정재현, 우지영 최갑철, 윤병국,이상열,도의원 서영석,  재정경제국장 박한권, 석중균 기업지원과장, 이병길 동부천IC반투위 집행위원장, 부천YMCA 김기현 사무총장,전부천YMCA 김영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멀리 경남 창원 전국시민햇빛발전협의회  전점석 회장, 경기시민햇빛발전네트워크 박은호 회장 등이 참석했다.

▲ 부천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 박종훈 이사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부천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 박종훈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쁘고 가슴벅찬 날이다. 부천이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세계적인 저탄소 재생에너지의 환경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부천시민들이 스스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첫발을 내딛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종훈 이사장은 "햇빛발전소 건설과정에서 영리기업이다. 특혜다 하는 오해도 있었다"며 그간의 애로사항을 털어 놓으면서 "앞으로 부천시정부와 시의회는 사명감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박 이사장은 "박원순 서울시 100만키로 와트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부천시는 서울의 10분의 1인  10만키로 와트 재생에너지를 생산할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만수 부천시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만수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천시민햇빛발전소 준공을 축하는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시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또 하나는 시작이 반 인 것처럼 1호기로서 의미가 있다"며 "저탄소 재생에너지가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민의식을 전환하는 촉매점이 되어 앞으로 2,3,4,5호기로 발전하기 바란다"며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 시장은 "처음 하는 일들이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고생이다. 햇빛발전소는 3~4년 전 신철영 선생께서 제안했던 사업이다, 시청 민원실앞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면 미관상으로도 멋있고 (재생에너지 홍보) 의미도 대단하지 않겠냐 해서 시작됐다.  하지만 행정이 항상 늦다보니 걸리는 게 많았다. 공유재산 임대라든지 요율계산방식  등이 부합하지 않아서 애를 먹다가 이 자리(대장동 부천시자원순환센터 옥상)를 찾아서 작게나마 시작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행정조직에서 이런 일(햇빛발전소 추진관련 일)을 다뤄본 경험이 없어 전담부서가 없었던 것도 사업지연 이유가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부천시 조직개편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팀을 신설하게 된 것도 햇빛발전소 논의가 도움이 됐다. 앞으로 태양광뿐만이 아닌 복사냉난방, 풍력,LED 관련 절전기술 등 시 영역에서 받아드리는 창구가 만들어 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부천시에서는 이미 17개 공공시설에 태양광 시설을 했고 올해 심곡복지회관에 태양광 시설을 할 예정이다.  민간 주택에도 66개 주택에 정부지원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민햇빛발전소가 선봉 역할을 한다면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김문호 의장은 "햇빛발전소는 시민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으로 출발했기에 쉽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5대시의회) 건교위원장 재임당시 상동 호수공원  언덕위에 모 업체가 태양광발전시설을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왔는데 (사기업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드리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김 의장은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날씨가 더워지고 있다"며 "햇빛발전소가 많이 생겨 저탄소 녹색도시가 되어 에어컨 없이도 여름을 보낼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국시민햇빛발전협의회 전점석 회장ⓒ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멀리 경남 창원에서 온 전국시민햇빛발전협의회  전점석 회장은 축사를 통해 " 경과보고를 살펴보니 햇빛발전소 창립총회로부터 1년, 부천시자원순환센터 옥상 임대 신청일로부터 6개월, 등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앞서 특혜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행과정에서 특혜 이야기가 나왔다면 지우개로 지워야 한다.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은 주민참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 회장은 "대기업위주의 태양광발전시설을 확대하는 것이 추세다보니 주민참여의 길이 봉쇄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태양광 발전시설 추진과정에  주민이 부담감 느끼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10키로, 50키로 100키로 소형 발전소 육성정책이 없는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부천시민햇빛발전소는 부천시민의 힘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속화 되는 시대에 재생가능에너지를 지역에 보급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형 도시 '부천'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민햇빛발전소 제1호기 출자자 명단(출자금 총액105,800,000)
개인 ▲고광철 ▲곽미경 ▲김만수 ▲김종해 ▲노태덕 ▲박제훈 ▲송광식 ▲신동한 ▲신철영 ▲신태섭 ▲신하이 ▲윤병국 ▲이병길 ▲이원철 ▲이연옥 ▲이해우 ▲최순영 ▲최서현 ▲최선희 ▲허영선(21명)
단체 ▲부천YMCA ▲박종훈외 75명 ▲부천YWCA ▲부천시민연합 ▲지평교회 ▲강희대부천시민상(5곳)

▲ 박종훈 이사장을 비롯한 김만수 부천시장 그리고 부천시민햇빛발전소 관계자들이 부천시자원순환센터(부천시 오정구 벌말로 122/대장동) 관리동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집열판 앞에서 준공 태이프를 자르고 있다.ⓒ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시자원순환센터(부천시 오정구 벌말로 122/대장동) 관리동 옥상에 설치된 햇빛발전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

▲ 부천시자원순환센터(부천시 오정구 벌말로 122/대장동) 관리동 옥상에 설치된 햇빛발전소 ⓒ부천타임즈 양주승 기자